실시간 뉴스



"올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 논란 부각될 듯"


한국證 "환율 올라 소비자물가 자극…美 정책금리 상승 영향도"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지난 13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1.25%로 동결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14일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금리 인상 논란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한국은행 물가목표(2.0%)보다 높게 형성되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 미국 정책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통화정책회의에서도 금리 인상 소수의견 출현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국면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투자자 입장에서는 하반기 들어 채권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경제여건이 상충되고 있어 올해 안에는 금리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경기 측면에서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 필요성 등으로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물가 측면에서는 실질 기준금리의 마이너스 전환 등으로 추가 금융완화의 부담이 높다는 진단이다.

대내외 금리차 측면에서는 하반기 한국-미국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으로 인해 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를 감안할 때, 내년을 기점으로 국내 통화정책도 완만하나마 기준금리 인상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전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5%에서 2.6%로, 내년 성장률은 2.8%에서 2.9%로 각각 0.1%p 올렸다.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 2014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물가전망의 경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8%에서 1.9%로 0.1%p 높였다. 2018년 물가 전망은 기존 1.9%를 유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올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 논란 부각될 듯"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