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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제로레이팅 공약, 통신업종에 긍정적"


유진證 "제로레이팅 활성화 되면 요금 인하 압력 줄어"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통신공약이 통신업종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14일 나왔다.

지난 13일 안 후보는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으로 ▲온국민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제공 ▲취약계층의 데이터 이용 기본권 보장 ▲공공 무료 와이파이 5만개 이상 확대 ▲제로레이팅 활성화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추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개편 ▲알뜰폰 활성화 지원 등의 7개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14일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계통신비 절감 차원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통신 공약은 통신 기본료 전면 폐지를 앞세운 반면, 안 후보의 통신 공약은 제로레이팅 활성화를 앞세운 점이 두드러진다"며 "제로레이팅이 활성화되면 요금 인하 압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제로레이팅이란 콘텐츠 사업자가 통신사와 제휴해 이용자 대신 데이터 요금을 부담하는 서비스다. 예컨대 데이터 소모량이 많은 스마트폰 게임에 제로레이팅이 적용되면, 사용자는 해당 게임을 하는 데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미국에서는 최근 제로레이팅을 허용했으며, 유럽의 경우 통신사 자율적 판단에 맡기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제로레이팅이 활성화되면 콘텐츠 사업자가 이용자 대신 데이터 요금을 일부 부담해 일반 소비자의 요금이 인하될 전망"이라며 "통신사의 소비자 대상(B2C)매출은 줄어들 수 있으나 이를 콘텐츠 사업자 쪽의 기업 대상(B2B)매출이 대체한다는 점에서 통신 요금 인하 압력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제로레이팅 정책으로 소비자와 콘텐츠 사업자도 '윈윈'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 비용을 제3자가 일부 납부해줌으로써 소비자는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콘텐츠 사업자는 일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제로레이팅을 활용하지 않은 콘텐츠 사업자 대비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대선 기간 동안 대선 후보들의 공약사항은 통신업종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그러나 4차 산업혁명에서 통신업종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통신업종의 1분기 호실적이 전망됨에 따라 주가가 급변동한다면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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