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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시장 정체 속 새 동력 확보한 IT 부품주 주목"


KTB證 "전장·IoT 분야 개척하는 종목에 기대할 만"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IT산업의 성장이 정체된 국면이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한 부품주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KTB투자증권의 이동주 애널리스트는 "향후 4년간 전통 IT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성장률(CAGR)이 1.1%로 성장 둔화 국면 진입했다"며 "중국 업체와 기술 격차 축소로 IT 산업의 경쟁 강도는 더욱 심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후방 IT업체들의 전방위적인 수혜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이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화권 업체들이 급부상하면서 세트 업체가 마진 확보를 위해 후방 업체들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전통 IT 제품에서 향후 경쟁 강도는 더욱 심화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후방 IT 업체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 개척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표적인 분야가 자동차 전자장비(전장)과 사물인터넷(IoT)이라고 전했다.

전장의 경우, 스마트카 시장 개화로 자동차와 IT의 협업이 필수화되면서 IT 업체의 전장 시장 진출이 활발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장 부품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장 부품 마진도 일반 부품 마진보다 최소 1.5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풀이했다.

IoT도 가전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 중으로, 글로벌 가전 업체는 스마트홈 구축을 위해 공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이 외에도 IoT가 적용 가능한 분야로는 스마트카의 연결성, 유틸리티업체(전기, 가스 등)의 원격 에너지 검침, 유통업체의 물류 창고 관리 등을 예로 들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통신 부품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IoT 시장은 2016년 3천800억 달러에서 2020년 1조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활발한 움직임과 달리 성공적으로 시장 진입이 가능한 업체는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까다로운 요구 조건 때문으로, 제품 기술력과 시장 대응력, 오랜 업력을 지닌 업체들만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전장화에 따른 정전기 방전(ESD)/전자파 장해(EMI) 및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증가의 수혜주로 아모텍과 삼화콘덴서를 꼽았다. 또한 IoT 관련 통신 부품 수요 증가 수혜주로는 와이솔을 추천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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