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카카오가 알리페이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마케팅 비용 확대가 예상되지만, 사용자가 확대될 기반이 마련된 것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22일 나왔다.
카카오는 지난 21일 알리페이 모회사인 앤트파이낸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억달러(약 2천3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페이의 온라인가맹점, 알리페이의 국내 가맹점이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통합돼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제휴에서 카카오페이에 긍정적인 점은 사용성 확대"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중심으로 결제가 이뤄졌는데 알리페이 가맹점을 통한 오프라인 망이 확대로 사용자들의 사용성이 확대될것이라는 기대다.
또한 해외에서의 알리페이의 가맹점 활용이 가능해진다는 점은 해외 여행을 하는 국내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해외 관광객들의 사용성은 실적으로는 기여가 미미하겠지민 가맹점 확보 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간편결제와 관련된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실질적 지표확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카카오페이와 관련해 올 하반기에는 마케팅 비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직 회사에서 세부사항과 관련된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큰 틀에서는 단기적 비용 확대, 장기적 광고매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현재 확보된 오프라인 가맹점은 경쟁 간편결제에 비해 적은 수준이기 때문에 사용성 확대를 위한 온라인·오프라인 가맹점 확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카카오페이의 결제자들이 대부분 카카오서비스 및 몇몇 온라인서비스에 그치고 있어 가입자 확대와 더불어 오프라인으로의 유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시점에는 비용의 확대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사용자 지표와 더불어 가맹점 확대로 카카오의 광고 매출 및 선물하기 등 기타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