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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증시]옐런 美연준 의장 의회 보고 주목


외국인 순매도 전환…당분간 대외환경 영향 받을 듯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이슈는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의장의 의회 반기보고 등이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매크로 회복과 중장기 실적 비관론 탈피 등 긍정요인과 신흥국 경기 상승 계기 약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부정요인이 정면 충돌하면서가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 견지에서 2017년 시장에 대한 낙관적 기대는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정책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의 결합으로 시장이 교착상태로 내몰릴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시장 교착 국면에선 우선주가 보통주 투자 성과를 상회하는 만큼, 보통주 대비 괴리율 상위 중대형 우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외국인 수급이 중립 이하의 기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월 코스피시장에서 1조6천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2월 들어 4천억원(누적 기준)을 순매도했다. 정책 및 환율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되고 중국 및 신흥국 경기 상승 계기가 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러브콜이 재개되려면 글로벌 매크로 및 정책 기대감 부활과 환율 변동성 및 정치 리스크 완화가 선결과제"라며 "당분간 외국인 수급은 대외환경 변화에 연동해 중립 이하의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는 15일에는 옐런 의장의 양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가 있다. 전문가들은 2월 FOMC에서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이번 옐런 의장의 발언이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평가와 인플레이션 압력 등 미 경기 전반에 태한 옐런 의장의 입장도 확인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이 미 금리를 연 3회 인상한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히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를 넘어섰으나 지난해 하반기 기저효과가 소멸하면서 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기존 전망보다 금리 인상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옐런 의장의 평가도 주목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1조 달러를 인프라에 투자할 경우 국채 금리가 상승해 연준 금리 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탓이다. 또 연준이 미 경기가 견고한 수준이라고 판단한 가운데, 옐런이 트럼프노믹스의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미 달러화는 옐런 의장의 연설과 무관하게 약세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애널리스트는 "옐런 의장의 발언들이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단기가 아니라 중장기적 현상이라는 것을 시사할 경우 미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할 여지도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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