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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변곡점 온다…실적 도취 금물


골든브릿지證 "수급 사이클 변화 가능성…경계심 갖고 접근해야"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가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조원에 가까운 분기 이익에 도취돼선 안 된다는 경고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장밋빛 전망에 황색등이 들어왔다"며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난해 5월 바닥 대비 2배 오르면서 부담스러운 상황인 데다,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이익이 내려갈 가능성이 더 높은 만큼 분기 2조원대 이익에 도취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계의 수요·공급 사이클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가격이 많이 오르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미세공정 전환을 서두르고, 신규 공장 건설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결정을 2016년 말~2017년 초에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고 보면 실제 출하량 증가로 연결되기까지 6~12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즉, 반도체 업계의 사이클 상 수급 변곡점(inflection point)이 빠르면 6개월, 늦게는 1년이 지나야 나타날 수도 있는 만큼 올해 1·2분기 고공 이익에 매몰돼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그는 "일단 분기 이익이 하락세를 나타내면 그 다음해 축소될 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출하기 때문에 당해연도 이익에 근거한 PER은 의미가 사라진다"며 "아직 분기 이익 하락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인 만큼 2018년 PER을 생각하기엔 일러 보이지만, 언제든 적색등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경계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이클 관련 논쟁과 의심에 대한 확실한 확인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주가는 단기적으로나마 기간 조정 및 상승세가 둔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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