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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전시장, 접근성·감성 높인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기존고객에서 잠재고객까지 넓은 범위 수요자 흡수 할 수 있어"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차량 구매를 염두에 둔다면 꼭 한번은 들러야 하는 차량 전시장. 최근 각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전시장이 단순 차량 전시 용도에서 벗어나 잠재고객, 차량에 무관심한 일반인까지 아우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캐딜락은 캐딜락만의 '아메리칸 럭셔리'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아트, 패션, 라이프스타일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복합 문화공간 '캐딜락하우스 서울'을 20일 강남구 도산대로에 공식 오픈했다.

지난해 8월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운영돼 고객들의 관심을 끈 캐딜락하우스 서울은 더 넓어진 규모,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1년여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총 2층 규모로 마련된 캐딜락하우스 서울은 최첨단 영상 필러와 캐딜락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집약한 영상을 통해 웅장함을 더하는 '브랜드존'을 시작으로 라이프스타일과 아이템을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존', 캐딜락 역사와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존'으로 구성됐다.

또 독일 카메라 '라이카(Leica)'로 뉴욕, 서울 등에서 캐딜락을 촬영한 화보가 전시된다. 뉴욕 F.I.T 출신의 디자이너 제이미 리(JAMIE LEE)의 핸드백 브랜드 '제이미원더'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컨템포러리하고 트렌디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누구나 캐딜락하우스 서울을 방문해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자유롭게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고객들에게 일상의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11년 커피빈과 협력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인 '현대차 에스프레소 1호점'을 선보였다. 현대차 에스프레소점은 커피를 마시러 온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현대차의 차량모델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2015년 5월 개장한 '강남 오토스퀘어'는 현대자동차와 커피빈, 하만 등 3개 업체가 함께 참여한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2030 젊은 층과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 '오토스퀘어'는 현대자동차의 각종 모델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커피를 마시며, JBL, 하만카돈, AKG 등 오디오 전문그룹 하만의 각종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수입사 한성자동차도 고객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지난해 11월 강남구 도산대로에 있는 청담 전시장을 오픈했다. 청담 전시장이 일반 전시장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미디어 디지털 경험을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차량에 대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며, 아이패드에 내장된 차량 구매 프로그램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든 라인업과 옵션 등의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청담 전시장은 세계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 디지털 쇼룸 전용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2천659㎡(약800평) 규모다. 전시장과 함께 1층에는 차량 구매고객, 예비 고객, 일반인 모두 이용 가능한 카페 브랜드 'Mercedec Cafe by Hansung'도 함께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을 구매할 때 외에는 방문이 저조한 전시장을 누구나 쉽게 찾아가 커피를 마시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꾸면서 다양한 연령층에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게 된다"면서 "차량 정보만을 얻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 소통창구에 불과했던 차량 전시장이 접근성과 감성적인 부분을 높이면서 다양하고 넓은 범위의 수요자들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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