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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멋드러진 차체에 밸런스는 단연 최고 '2018 포드 뉴 머스탱'


5.0L GT에 V8엔진 장착해 446 마력 갖춰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지난 8일 오전 강원 인제 스피디움. 기자의 눈앞에 반항기가 넘치는 머슬카(근육질의 힘센 스포츠카) 수십대가 서 있었다. 날카로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취재진을 반긴 이 머슬카는 바로 포드의 '2018 뉴 머스탱'이다.

이날 트랙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배기음 소리에 들뜬 취재진은 서킷 드라이빙 체험을 위해 서둘러 트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머스탱 GT운전석에 함께 탄 전문가로부터 안내를 들은 뒤, 출발선으로 차를 내몰았다. 멋드러진 차체에 몸을 맡긴채 출발 신호와 함께 가속페달을 밟았다.

매끄럽게 나아가는가 싶어 다리에 온 힘을 주고 가속페달을 더 힘껏 눌렀다. 순간 뒤에서 온 몸을 잡아당기듯 차체의 가속도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차체의 속도는 불과 몇초만에 200km가까이 올라갔다. 5.0L GT 모델은 5.0L V8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46마력에 최대토크 45.1㎏·m을 갖췄다.

코너링 부문도 훌륭했다. 분명 차량의 무게감이나 크기가 느껴졌다. 하지만 움직임이 결코 둔하다고 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하게 정제된 롤링과 롤링 후 빠르게 복구되는 차체, 뛰어난 밸런스를 바탕으로 스포츠카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

이날 같이 운전석에 앉은 드라이버는 "446마력으로 실제 경주용 스포츠카와 큰 차이가 없는 데다 도로 조건에 반응해 안정감 있는 주행이 매력적"이라며 "뉴 머스탱은 강력한 엔진에 셀렉트시프트 10단 자동변속기와 1초에 1천회 작동하는 마그네라이드 댐핑 시스템은 단연 최고"라고 말했다.

지난 54년간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머스탱은 미국의 젊은 소비층이 선호하는 1위로 꼽히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특히 '가성비'면에서 최고다. 2018 뉴 머스탱은 2.3과 5.0으로 나뉘는데 2.3은 4천800만원, 머스탱 컨버터블이 5천380만원으로 대략 5천만원이면 스포츠카를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포드 머스탱은 전 세계 140개 국가 중 총 15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독일에서는 6천만대를 판매하며 포르쉐911, 아우디TT를 제쳤다. 물론 판매량의 60%가 북미에 몰려 있지만, 최근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한국에서도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2018 뉴 머스탱은 6세대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기존 모델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으로 지적을 받은 사소한 부문을 바꿔나갔다. 특히 외형 부문 디자인을 날카롭게 다듬고 스포티한 분위기로 바꿨다. 시그니처 램프, 상·하향등, 방향지시등, 안개등 등 다양한 LED 램프도 모던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후면에는 윙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와 가변 배기가 적용된 쿼드 머플러(GT 기준)에 변화를 뒀다. 특히 실내에는 소비자의 성향에 맞출 수 있도록 했다. 12인치 LCD 계기판의 경우 30가지 색을 조합해 설정할 수 있고 게이지 클러스터 디자인, 엔진, 오일 등 게이지 데이터도 운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 취향에 맞는 주행모드 세팅도 가능하다.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휠(핸들)은 물론이고 업계 최초로 적용된 '콰이어-스타트'(조용한 출발)로 시간과 장소에 따라 배기음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소비자에게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던 머스탱이 이번 변신으로 국내 젊은 소비자와 한결 가까워진 모습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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