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처제, BGF리테일 일부 지분매각

[장유미기자] 홍라영 삼성미술관리움 총괄 부관장이 지난 5월 상장된 BGF리테일 지분 일부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팔아 400억 원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관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관장의 여동생으로, BGF리테일 최대주주인 아버지 홍석조 회장의 특수관계인 중 한 명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라영 외 특수관계인 2인은 전날 장마감 후 BGF리테일 주식 57만3천830주(2.32%)를 블록딜로 처분했다. 처분 가격은 주당 7만 원에서 7만2천900원으로 전날 종가인 7만2천900원보다 최대 4%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업계는 이번 블록딜을 두고 지난 19일 최대주주인 홍석조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보통주 1천622만여주(65.8%)에 대한 6개월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자 홍 부관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보고있다.

또 홍 부관장 등 특수관계인은 이번 지분 처분으로 402억∼418억 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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