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홀딩스, 2542억원 유상증자…지주회사 전환 박차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쿠쿠홀딩스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 목적으로 2천54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증자는 보통주 258만6천456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1주당 평균 발행가액은 9만8천275원이다. 발행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회사 관계자는 "쿠쿠홈시스 주주들로부터 발행주식의 현물출자 신청을 받고, 그 대가로 현물출자를 한 주주들에게 쿠쿠홀딩스 신주를 발행·배정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쿠쿠홈시스를 자회사로 편입시켜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는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 이상 보유해야 한다. 기존에 쿠쿠홀딩스는 쿠쿠홈시스 지분을 16.82%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이뤄져 쿠쿠홀딩스가 쿠쿠홈시스의 주식을 142만4천주(공개매수가격 1주당 17만8천500만원) 공개매수하게 되면 공정거래법상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7월 쿠쿠전자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회사를 쿠쿠홀딩스, 쿠쿠전자, 쿠쿠홈시스로 나눴다. 쿠쿠전자는 우선 렌탈사업을 인적분할해 쿠쿠홈시스를 설립했고, 가전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 법인을 민들었다. 기존 회사는 쿠쿠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며 지주회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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