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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안랩 CTO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확보 총력"


"IoT 시제품 출시…R&D 문화 혁신에도 주력"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안랩이 올해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호웅 안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기존사업 확대,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이나 IoT 분야에서 시제품을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CTO부문이 신설되면서 처음 CTO를 맡았다. 안랩은 기술연구소를 CTO부문 산하에 두고, 제품 개발은 각 사업부로 보냈다.

이전까지는 R&D 조직에서 유지보수부터 미래 먹거리 확보까지 모든 것을 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설된 CTO부문에는 신성장 기획 관련부서도 같이 뒀다.

이호웅 CTO는 "미래 기술과 현재 제품 개발을 구분하자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진행중인 비즈니스 제품 개발은 사업부가 하고, 연구소는 주력사업과 관계된 혁신기술을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R&D 프로세스 등 문화를 혁신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벌써 내부적으로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 같은 사이트를 만들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비(非)보안업체를 포함한 외부와의 협력은 물론 안랩이 보유한 빅데이터까지도 모두 공개할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어느 회사든 이제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외부와 협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현재 우리가 가진 기술 역량과 필요 역량을 나눠 카테고리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흐름에 맞춰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이 보안에 보다 잘 적용되려면 고객도 바뀌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제도권, 고객과 합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 CTO는 "예를 들어 악성코드 진단을 놓고 보면, 고객은 '블랙이냐 화이트냐' 이분법적 사고를 갖고 있는 솔루션에 익숙하다"며 "악성코드 확률을 퍼센트로 표시해주는 것을 고객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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