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OSVR, VR 개발 협력한다

[양태훈기자] 자일링스코리아(대표 안흥식)는 21일 자사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및 시스템온칩(SoC)이 오픈 소스 가상현실(OSVR) 컨소시엄이 제공하는 가상현실(VR) 개발 도구로 채택됐다고 발표했다.

OSVR(Open-Source Virtual Reality) 컨소시엄은 오큘러스 등의 VR 헤드셋용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표준 협회다. 유니티, 언리얼4 등 VR용 콘텐츠 개발을 위한 게임엔진에 대한 개발 표준을 제공, 유명 PC 게임사인 '레이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플랫폼은 전체 시스템을 하나의 하드웨어가 아닌 모듈(독립적으로 설치 및 교체가 가능한 하드웨어)화된 방식으로 구성, FPGA를 통해 개발자가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이는 자일링스의 FPGA 및 올 프로그래머블 SoC가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 달리 여러 번 회로를 다시 새겨넣을 수 있기 때문.

즉, VR 개발자는 VR 개발 시 손쉽게 오류를 수정할 수 있어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된다.

스티븐 퐁 자일링스 소비시장 책임 이사는 "레이저와 함께 업계 최초의 모듈식 가상현실 헤드셋인 OSVR 개발 도구를 공급하게 됐다"며, "자일링스의 올 프로그래머블 제품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통합 수준 및 성능을 요구하는 OSVR 플랫폼에 완벽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OSVR 개발 도구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osvr.org/hardware.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