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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보다 얇다' LGD, 스마트폰 LCD 개발


0.7mm로 세계 최소 베젤, 11월 양산…화면 크기 더 커진다

[박영례기자] 기존 0.9mm 한계를 돌파한 세계 최소 베젤(Bezel, 테두리)의 스마트폰용 풀HD 디스플레이 패널이 개발됐다. 신용카드 보다 얇아 같은 크기에도 화면 크기를 더 키울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사장 한상범)는 네오 엣지(Neo Edge) 모듈공정 기술과 AIT(Advanced In-Cell Touch) 기술을 첫 적용, 모듈(백라이트를 탑재한 패널, 터치 포함) 기준 베젤 폭 0.7mm를 구현한 5.3인치 풀HD LCD를 개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왼쪽과 오른쪽 베젤 폭이 신용카드 두께(0.8mm)보다도 좁은 0.7mm로, 대화면 스마트폰에 최적화 돼 있다.

이에 풀HD 이상의 고해상도 LCD 분야에서 2013년 1.2mm와 2014년 일본 JDI가 선보인 0.9mm를 뛰어넘는 새로운 최소 베젤 폭 신기록을 경신했다.

0.7mm의 내로우(Narrow) 베젤 LCD는 스마트폰 기기 전체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면 크기를 극대화 할 수 있어 대화면 스마트폰에 적합하고, 그립감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처럼 좁은 베젤 폭을 구현하는 데는 '네오 엣지'라는 모듈 공정기술과 AIT 터치 기술이 있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네오 엣지 기술은 LCD 모듈 제작 시 기존의 패널 구동 보드와 백라이트를 양면 테이프 형태로 붙이는 게 아닌, 접착제를 사용해 전체 면적과 테두리까지 완전 밀봉하는 방법.

패널과 백라이트를 붙이기 위한 플라스틱 재질의 가이드 패널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베젤 폭을 최소화 시킬 수 있음은 물론, 빛샘 차단과 방수/방진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테이프 사용 시 노출됐던 글라스 측면을 접착제로 밀봉, LCD 테두리 부식문제를 해결했고, 접착제가 굳어지면서 형성되는 탄성으로 인해 얇은 베젤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강도 역시 대폭 개선시켰다.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AIT 기술은 LCD 내에 터치패널을 삽입하기 때문에 별도의 베젤 공간이 필요 없고 두께도 줄일 수 있어 보다 슬림한 디자인과 뛰어난 터치감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터치를 입히기 위한 별도의 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오는 11월부터 양산, 대화면 스마트폰 니즈가 높은 중국 지역 고객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개발 그룹장 김병구 상무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좁은 베젤에 대한 고객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제품은 고해상도이면서 0.7mm의 최소 베젤 폭과 슬림 디자인, 터치 일체형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 고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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