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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18] AMD, 라데온·라이젠 신제품 선봬…경쟁사에 '맞불'


하반기 중 7nm GPU 출시…3분기 중 새 CPU 출시도 밝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AMD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세계 최초의 7나노미터(nm) 라데온(RADEON) 베가 GPU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32코어 라이젠(RYZEN) 스레드리퍼(Threadripper) 2세대 프로세서를 3분기 중으로 내놓겠다고 공표했다.

AMD는 6일 대만 타이베이 웨스틴 타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8'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의 12nm GPU보다 미세한 공정으로 설계된 7nm GPU를 공개 시연했다는 점이다. AMD는 7nm 베가 GPU로 구현한 영상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완성된 7nm GPU 제품을 기자들 앞에 공개했다. 리사 수 CEO는 지난 1월 CES에서 올해 안으로 7nm 공정에서 생산된 베가 인스틴트(instinct)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7nm GPU가 주로 서버 및 전문가용 컴퓨터를 염두에 둔 만큼, AMD는 우선 AMD 인스틴트에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리사 수 CEO는 "추후 게임용 GPU에도 이를 확실히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MD에 따르면 7nm 라데온 베가 인스틴트는 현재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샘플링을 시작했다. 하반기 중으로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쪽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연내 7nm GPU를 출시할 경우 세계 최초가 된다.

CPU 쪽에서도 인텔과의 경쟁에 불을 댕기는 모양새다. AMD는 32코어 칩, 64스레드를 갖춘 '라이젠 스레드리퍼' 2세대를 3분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전날 인텔이 28코어 칩을 탑재한 'CORE i7-8086K' 프로세서를 공개한 데 대해 맞불을 놓는 모양새가 됐다.

스레드리퍼 2세대는 Zen(젠)+ 아키텍처 기반이다. 지난 4월 출시한 2세대 데스크탑 라이젠 프로세서에 이은 2번째 12nm CPU 제품으로, 기존 스레드리퍼에 비해 코어 수를 2배로 늘렸다. 다만 이 자리에서 AMD는 인텔과 달리 해당 CPU의 구체적인 속도를 밝히지는 않았다. 전날 인텔은 자사의 신제품이 최대 5GHz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AMD는 또 서버·데이터센터용 CPU인 에픽(EPYC)의 향후 양산 계획도 밝혔다. 리사 수 CEO는 오는 2019년 젠(Zen) 2 기반 7nm 에픽 프로세서를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AMD는 최근 시스코, HPE, 텐센트 등이 자사의 서버·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에픽을 적용하기로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리사 수 CEO는 "AMD는 고성능 컴퓨터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고 있다"며 "라이젠, 라데온, 에픽 등을 통해 관련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MD는 이날 라이젠, 라데온을 새로 탑재한 에이서, 에이수스, 레노버, 화웨이 등의 노트북 제품들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또 삼성전자의 QLED TV에 자사의 '프리싱크(Freesync)'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타이베이(대만)=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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