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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별도 AI칩 탑재 안한다"


기존 형태 기반으로 향후 기술 개발 진행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퀄컴은 언제나 (AI와 관련해) 이기종 컴퓨팅 전략을 취한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17에서 기자와 만나 퀄컴의 모바일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퀄컴의 이기종 컴퓨팅은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을 가동하면 일부 처리 능력을 하드웨어 자원들이 나눠 담당하는 것이다"라며 "현재 퀄컴의 AI 전략은 AI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가장 이상적인 백터 프로세서 엔진을 활용하는 것이다. GPU와 GPU로도 나눠 처리하며, 이에 따라 AI 작업은 3개의 코어를 모두 활용한다"고 말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45에 ARM의 AI 지원 아키텍처인 다이내미크 솔루션을 적용했다. 또한 AI를 실현하기 위해 CPU 코어를 최적화시켰다. 헥사곤685 디지털신호프로세서(DSP)는 3세대 백터 솔루션이 적용돼 성능 및 전력효율을 높였다. GPU도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됐다. 이러한 하드웨어 자원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유기적으로 분산 담당해 AI 성능을 높인다.

애플과 화웨이가 AI 처리를 위해 별도 AI칩을 모바일AP 시스템온칩(SoC)에 탑재한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퀄컴의 AI 솔루션을 통해 충분히 소화 가능하며, 향후 별도 AI칩 탑재를 고려치 않다고 답했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현재 시점에서 그럴 계획(별도 AI칩 탑재)이 없다. 퀄컴은 칩을 통합해 제공하는 것이 더 효율성이 뛰어나고 비용도 적게 든다"며, "별도로 만들 경우 AI칩을 위해 별도 자체 메모리, 인터페이스, 패키지 등이 필요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게 되는데 이 모든 리소스는 이미 퀄컴 시스템온칩이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퀄컴은 AI 기능을 잘 구현할 수 있는 메인 엔진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시스템온칩(SoC)의 장점을 살리는 한편, 퀄컴 뉴럴프로세싱엔진(NPE)를 고도화시키는 한편, 다양한 AI프레임워크를 지원함으로써 보다 많은 개발자들이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퀄컴은 글로벌 상위 스마트폰 업체인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가 각각 자체AP를 탑재하는 것에 대해 퀄컴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 진단했다. 애플은 A 시리즈,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화웨이는 기린 AP를 개발, 적용해오고 있다.

카투지안 수석부사장은 "애플은 퀄컴 모뎀을 사용한다. 삼성은 프리미엄 티어에서 퀄컴칩을 교차 사용하고 있다. 화웨이는 프리미엄 제품과 달리 로우티어에서 퀄컴칩을 쓰고 있다. 결국 1, 2, 3위 제조사들이 이미 퀄컴과 지속적인 협력체제를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우이(미국)=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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