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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면 태블릿' 3화면 폴더블폰 나오나


삼성전자, 이르면 내년도 가능…차별화된 'UI·UX' 가 관건

[양태훈기자] 플렉서블을 뒤잇는 폴더블 제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화면을 자유롭게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초기 모델로 여러 화면을 접는 방식의 새 제품이 나올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개의 화면을 2번 접어 자유롭게 접었다 펼칠 수 있는 폴더블 기기의 상용화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화면을 전부 펼치면 태블릿PC로, 두 번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 크기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이 장점이나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나 경험(UX)을 제공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내부 판단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미 시제품을 소개하는 내부 전시회를 통해 화면을 여러 번 접어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모두 제공하는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며, "현재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수준은 확보했지만, 사용자경험(UX) 등에서는 아직 확실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13년 특허청에 3개의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태블릿PC의 디자인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부품업계에서도 해당 제품이 화면을 완전히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기기보다 상용화에 유리한 만큼 폴더블 제품에 앞서 과도기 제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폴더폰처럼 디스플레이 패널과 배터리를 분리해 탑재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제품 개발 및 출시가 가능하다는 것.

부품 업계 관계자는 "현재 플렉서블 OLED 기술은 화면 자체를 접었다 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지만, 터치스크린패널까지 완벽한 폴더블로 구현하는 것은 어려운 상태"라며, "화면을 여러 번 나눠 접었다 펼 수 있는 기기는 화면이 접혀지는 중간에 필름형 인쇄회로기판(PCB)을 사용하고, 배터리를 나눠 배치하면 내년이라도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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