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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축소로 갤럭시노트2만 프리미엄 효과 봐


10일간 11만5천대 개통…LG·팬택 합친 것보다 2배 많아

[김현주기자] 보조금이 줄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가 프리미엄 효과를 통해 상대적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제품인 LG전자의 옵티머스G와 팬택의 베가R3의 경우 보조금 축소의 직격탄을 맞은 반면 갤럭시노트2로의 시장 쏠림 현상마저 나타나는 분위기다. 소비자들이 기왕 비싼 돈을 내고 단말기를 사야 한다면 삼성 제품을 사려 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 분석이다.

18일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의 국내 판매량은 개통을 기준으로 할 때 11만5천대를 넘어섰다. 갤럭시노트2가 출시된 것은 약 20여일 전이지만, 그 사이에 낀 추석연휴와 주말 등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일수는 10일이 조금 넘는다.

갤럭시노트2의 가격은 32GB 모델이 108만원, 64GB 모델은 115만원이다. 국내 최고가로 책정한 것이어서 소비자들로부터 심리적 저항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LG전자 옵티머스G, 팬택 베가R3 등 경쟁사의 두 전략 제품의 판매량이 모두 합쳐 5만5천여대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갤럭시노트2는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갤럭시노트2가 그나마 잘 팔리는 편"이라며 "요금할인 받아도 90만원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중박' 이상이라는 점을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보조금이 중단되거나 제한되면서 오히려 삼성전자의 고가 정책이 먹혀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어떤 폰이든 차별 없이 똑같이 비싸다보니 기왕 제값을 주고 산다면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선택한다는 것. 프리미엄 이미지가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등이 일부 기업 및 학교 임직원을 대상으로 갤럭시노트2를 일시 특가로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것도 판매량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초고가 갤럭시노트2가 선전하는 가운데, 후반기 보조금 시장 변화 등으로 인해 판매 추이가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을 끄는 상황이다.

한편 갤럭시노트2 64GB 모델은 출시 2주만에 단종됐으며 일부 초도 물량이 남은 것 외 32GB 모델만 대부분 판매되고 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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