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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통사, 휴대폰도난방지 DB 구축한다


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 도난 급증, FCC와 공조

[워싱턴=박영례특파원] 미국 주요 이동통신업체들이 휴대폰에 부여된 시리얼넘버 등과 같은 고유ID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애플 아이패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도난이 급증하면서 이의 재사용을 원천 차단하는데 활용하기 위해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버라이즌 등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휴대폰 ID DB구축 생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라이즌을 비롯한 AT&T, 스프린트넥스텔, T모바일 등 미국 이통가입자 90%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이통업체들은 이같은 DB를 구축,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이통업체들은 DB를 활용, 가입자가 자신의 휴대폰 도난 사실을 업체에 통보하면 해당 휴대폰이 다시 사용될 수 없도록 이를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우선적으로 미국내에서 6개월간 이같은 DB를 공유한다는 계획으로 앞으로 국제적으로도 18개월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재사용을 위해 휴대폰ID를 무단 변경할 경우 처벌 등 법적 규제도 강화된다. 현재 찰스 슈머 상원 의원이 이같은 휴대폰 고유 ID 변경 규제에 대한 법제화를 진행중인 것.

FCC는 이같은 DB구축에 더해 휴대폰 및 데이터도난 방지를 위한 방법 등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아무나 휴대폰 내용을 확인할 수 없도록 암호를 설정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원격 잠금이나 삭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와 이통업체들이 이처럼 휴대폰 도난 및 재사용에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관련 도난사건이 늘면서, 인명피해는 물론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

실제 FCC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나 구글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등 관련 제품이 늘고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와 관련된 범죄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도시에서 발생한 범죄 중 38% 정도가 이같은 휴대폰 도난과 관련 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로 인한 부상 및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심심찮다는 게 FCC측 설명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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