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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대중화의 걸림돌은 비싼 가격"


아이놀, 초저가 태블릿 PC로 국내 시장 진출

[박웅서기자] "왜 태블릿은 누구나 편하게 가지고 놀지 못할까요? 왜 태블릿은 어디를 가져가든지 신경이 쓰일까요? 바로 가격 때문입니다."

중국 태블릿 업체 아이놀 테크놀로지가 10만원대 초저가 태블릿으로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30일 아이놀 일렉트로닉스 코리아(대표 허훈)는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태블릿PC 신제품 '노보7 시리즈'를 발표했다.

허훈 아이놀 코리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존 태블릿들은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편하게 가지고 놀지 못하고 늘 신경을 쓰게 된다"며 "이 모두 메이저 태블릿 업체들이 만들어 놓은 오류"라고 지적했다.

에이놀은 이날 7인치 저가 태블릿PC 2종을 국내 선보였다. 최신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했지만 가격은 10만~20만원대로 저렴하다.

허 대표는 "누구나 편하게 태블릿을 쓸 수 있어야 한다"며 "태블릿은 가지고 놀 수 있는 게임기, 공부할 수 있는 교과서,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터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태블릿 업체 아이놀은 2012년 첫 해외 시장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허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에 눈높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눈이 높고 자존심이 강하며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라면서도 "그렇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일단 만족하기만 하면 세계 어디서든지 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세계 최고 레벨인 한국 소비자들의 감성에 답해 그들의 입에서 탄성이 나오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까다로운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아이놀의 대표 전략은 물론 가격. 제품 값을 최대한 저렴하게 해 소비자들의 부담감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에 대한 욕심도 있다.

아이놀은 일단 국내 솔루션 업체 엔트로피테크의 체감형 게임 플랫폼 '비바' 기술을 자사 태블릿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갤럭시,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태블릿PC와 연동해 스마트폰을 일종의 '모션 장치'로 활용하는 방식. 예컨대 태블릿PC에서 골프 게임을 할 경우 스마트폰을 골프채처럼 스윙하면서 게임을 즐기면 된다. 이 기술은 교육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신의섭 엔트로피테크 대표는 "이 기술은 모션 인식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고 이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거나 업무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랫폼"이라며 "이 기술을 아이놀 노보7에 처음으로 탑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소비자들을 위해 모바일게임 제조업체 게임로프트와도 손을 잡았다. 실제 이날 선보인 태블릿 '노보7 팔라딘'에 게임로프트의 '스파이더맨' 게임을 기본 내장했다. 또 향후 출시하는 모든 아이놀 태블릿에 게임로프트의 게임을 탑재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아이놀은 사실 한국보다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시장에서 더 유명하다"며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느리지만 깊이 스며들어 한국에서도 저가 태블릿의 이미지를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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