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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서 무료문자·아이폰게임 '된다'


애플, 새 OS '마운틴 라이언' 공개…모바일-컴퓨터 융합

[강현주기자]앞으로 '매킨토시(이하 맥)'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무료문자를 보낼 수 있고 아이폰에서 하던 게임도 이어서 할 수 있게 된다.

16일(현지시각) 애플이 아이클라우드 기반 맥 운영체제 ‘마운틴라이언’을 공개했다. 애플의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 iOS 운영체제 기기와 맥을 더 융합해 준다는 게 특징이다. iOS 기기간 자동 동기화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클라우드'를 맥으로까지 확장한 게 마운틴 라이언이다.

사용자들은 아이폰, 팟, 패드, 맥북 등 어느 기기든간 무료로 텍스트 메시지나 영상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어느 기기에 올린 콘텐츠도 모든 기기에 자동으로 동기화 된다.

◆아이폰 연동 기능 대거 적용

마운틴 라이언에는 '메시지'라는 기능이 추가된다. 아이폰의 '아이메시지'를 그대로 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네트워크가 연결된 곳이라면 무료로 텍스트는 물론 사진과 동영상도 아이폰, 팟, 패드 등 모든 iOS 기반 기기와 맥간 주고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구글톡, 야후메신저 등 다양한 타사의 메신저 서비스도 통합 제공되는 게 아이메시지와의 차별점이다.

'메시지' 기능은 기존 '라이언' 사용자들이라면 베타버전을 내려받아 현재도 이용할 수 있다.

마운틴 라이언에서는 기존 맥에 있던 '아이챗'이 '메시지'에 통합되고 아이챗에 있던 영상통화 기능은 사라진다. 페이스타임과 중복되기 때문이다.

또 iOS 기기에 있는 '메모' 앱이 마운틴 라이언에도 생긴다. 맥 사용자들은 iOS 기기에서 처럼 바탕화면에서 메모를 열고 작성을 하면 iOS 모든 기기에 동기화된다.

iOS5가 제공하는 알림센터가 더 개선돼 마운틴 라이언에서 제공된다. 메일, 일정, 메시지 등의 공지와 미리알림 기능 뿐 아니라 물론 개발자들이 앱의 업데이트 소식도 여기서 알려준다.

iOS5처럼 '트위터'도 운영체제에 통합돼 기본 제공된다. 즉석보기(Quick Look), 포토부스(Photo Booth), 미리보기(Preview) 등의 앱에서 바로 트위터 메시지를 올릴 수 있다.

iOS의 '게임센터'도 마운틴 라이언을 통해 제공된다. 게임센터는 iOS 기기에 가지고 있는 모든 게임들을 통합해주며 다른 게임자들과 네트워크로 연동해주는 등의 기능이 있다. 마운틴 라이언에 게임센터가 적용됨으로써 향후 사용자들은 아이폰이나 패드에서 하던 게임들을 맥북에서도 연동해 할 수 있게 된다.

◆컴퓨터-모바일 융합 시대 박차

마운틴 라이언은 자사 모든 기기를 융합함으로서 애플 중심의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한층 강화해 준다. iOS 기기간 자동 동기화 기능인 '아이클라우드'를 맥 OS까지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기존 맥 운영체제도 아이폰과의 연동 기능이 일부 포함됐다. 아이클라우드 일부 서비스와 영상통화 '페이스타임' 등이다. 마운틴 라이언을 통해 이같은 융합이 크게 강화된다.

즉 아이폰에 익숙한 사용자는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자동으로 맥에도 익숙해지게 되는 셈이다. 기기간 시너지가 높아지는 것이다.

사용자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 개발자들도 영역을 모바일에서 컴퓨터로 확장할 수 있게 돼 애플 중심의 개발자 생태계가 더 견고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들면 '게임센터' 등을 통해 아이폰용 게임을 컴퓨터로까지 확장하게 되는 것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마운틴 라이언은 컴퓨터와 모바일이 융합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이제 PC 진영도 모바일과의 융합을 꾀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때문에 애플이 이끄는 방향으로 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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