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8] LG전자 상반기 새 프리미엄폰 내놓는다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출시시기는 상반기 중 고려하고 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MWC 2018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반기 중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고려 중"이라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인 G와 V 이외에 또 다른 브랜드를 신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황 부사장은 "브랜드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지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바꾸거나 통합하는 문제는 많은 것들이 걸려 있고, 중요 결정 요소는 무엇보다 고객이기에 고객이 어떻게 바라볼 지 취합해서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도 덧붙였다.

이번 MWC에서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변화는 신중할 수밖에 없고 변화를 주려면 또 많은 돈이 들어간다"며, "브랜드 통합 등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기획돼 왔지만 올해 또는 내년에 실시할지는 지금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당장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조급하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황 부사장은 "과거와는 다른 제품이 준비되고 있고, 또 다른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려 한다"며, "공개된 후 고객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합리적인 가격 책정 등 가능성도 시사했다.

황 부사장은 "V30부터 적정 수준으로 가격대를 책정,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이 쓰지 않은 기능을 대거 넣어서 가격을 높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와 다른 신제품 출시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황 부사장은 "올해 준비한 신제품은 하드웨어를 개선한 제품이 될 것이며, 어태까지 진행해온 방식과는 다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과거 연구원으로 수십년 생활하면서 제가 만든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볼 때 상당히 보람을 느꼈다"며, "고객 신뢰 회복은 경영진을 만나 해결되는게 아니라 불편한 고객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해결해주고,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C사업본부 내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도 재편할 계획이다.

황 부사장은 "하루 아침에 정리하진 않더라도 올해 보급형뿐 아니라 프리미엄까지도 정리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보급형 다른 모델도 공개할 예정으로 비슷한 모델들은 정리된 형태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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