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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키원 "SW는 캐나다산, 보안 뛰어나"


중국 TCL 생산, 캐나다 본사가 SW 개발 전담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하드웨어(HW)는 중국 TCL이 생산하지만, 내부 소프트웨어(SW) 개발은 캐나다 블랙베리 본사가 전담한다."

알란 르준 블랙베리 글로벌 모바일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블랙베리 키원 한국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블랙베리 키원(이하 키원)은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중국산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된다는 얘기다.

키원에는 캐나다 블랙베리 본사에서 개발한 보안 소프트웨어 디텍(DTEK)이 기본 탑재돼 있다. 이는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의 보안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사용자에게 보고한다.

한 달에 한 번씩 보안 업데이트도 제공한다. 해킹 감시 및 예방 시스템은 실제로 미군 암호화 등급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용자가 선택한 영역을 제외한 화면을 주변 사람이 못 보게 차단하는 '화면 보호' 기능도 탑재했다.

◆HW 중국-SW 캐나다 이원화 전략…내년에는 '풀 터치폰' 출시

키원은 중국 TCL이 블랙베리 스마트폰 브랜드를 인수한 뒤 지난 2월 MWC 2017에서 공개한 제품으로, 지난 18일 알뜰폰업체 CJ헬로를 통해 '블랙 에디션'으로 국내 출시됐다.

알란 르준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목표로 하는 매출과 판매량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아주 독특한 기기인 만큼 일반 시장보다는 틈새 시장을 노린다는 점은 맞다"며 "공략할 수 있는 시장 크기는 작지만 차별화 포인트가 큰 만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블랙베리는 애플과 모토로라처럼 HW와 SW 개발을 이원화하는 전략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1억3천만대의 생산력을 지닌 TCL의 제조 경쟁력과 블랙베리의 브랜드 신뢰도를 각각 무기로 삼는다.

국내 출시된 키원 블랙 에디션의 사양은 ▲4.5인치 풀HD 액정표시장치(LCD) ▲퀄컴 스냅드래곤625 ▲4GB 램(RAM) ▲64GB 저장공간 ▲안드로이드7.0 ▲1천200만화소 후면카메라 ▲800만화소 전면카메라 ▲3천505mAh 배터리 ▲USB-C 등으로 요약된다.

한편, 블랙베리는 물리 키보드를 탑재하지 않은 일반형 '풀 터치' 스마트폰도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형태로 제작된 스마트폰 '모션'은 앞서 캐나다와 영국, 독일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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