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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아이폰덕에 3분기 순익 11%↑


샤오미 등 비애플기기 매출 비중 증가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위탁 생산 업체 폭스콘이 애플 아이폰6의 생산량 증가로 3분기(7~9월) 순익이 크게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폭스콘의 3분기 순익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340억대만달러(약 1조2천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6 주문이 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샤오미나 화웨이, 레노버, 소니, 블랙베리 등의 위탁 생산량도 증가해 순익 확대에 크게 일조했다.

폭스콘은 주로 애플 기기를 생산하고 애플 경쟁사 제품을 FIH 모바일이란 자회사를 통해 만들고 있다. 폭스콘이 이번 3분기에 생산한 휴대폰 가운데 66%가 샤오미 등의 애플 경쟁사 제품이다.

최근 중국 소비자들이 저가 스마트폰을 더 많이 찾게 되면서 샤오미나 화웨이, 레노버, 옵포모바일 등 중국 단말기 업체들이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폭스콘에 생산을 맡기고 있다.

하지만 폭스콘의 3분기 순익 성장세는 11%로 2분기(19%)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3% 늘어난 9천504억대만달러(약 34조원)으로 나타났다. 폭스콘은 아이폰6의 까다로운 조립 생산 공정으로 수율이 오르지 않아 9월이 돼서야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낮은 수율로 비용이 증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 줄어든 313억대만달러(약 1조1천억원)으로 조사됐다.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 버디 루는 최대 고객사인 샤오미 덕분에 폭스콘 자회사 FIH의 올해 순익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1억6천만달러(약 1천700억원)로 성장하고 내년에는 3억400만달러(약 3천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샤오미는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6%로 삼성,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샤오미의 순익은 2012년 18억8천만위안(약 3천400억원)에서 84% 늘어난 34억6천만위안(약 6천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힌 270억위안(약 4조8천억원)이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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