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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라이벌 커런트C 해킹당해 망신살


시험 서비스 이용자 이메일 주소 유출

[안희권기자] 미국 대형 유통사 콘소시엄 MCX가 애플페이 대항마로 준비중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커런트C(CurrentC)가 해킹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MCX의 커런트C 서비스 팀이 일부 이용자의 이메일 주소가 유출됐다는 경고문을 시험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보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용자 이메일 주소 유출은 신용카드 정보나 계좌번호 등의 개인 정보 해킹 사건에 비하면 심각한 것은 아니다. 다만 커런트C가 에플페이 경쟁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해킹으로 개인 정보를 유출당해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불신을 키우게 됐다.

커런트C는 애플페이와 유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월마트, 베스트바이, CVS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한 콘소시엄 MCX가 개발한 것이다. MCX는 현재 일부 매장에서 커런트C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MCX 회원사인 CVS, 라이트에이드, 월마트 등이 애플페이 서비스 지원을 중단해 커런트C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이메일 주소 유출로 커런트C에 대한 관심이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MCX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애플페이는 서비스 개시 사흘만에 이용횟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현재 시중에서 이용중인 다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전부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다. 애플페이가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관련 시장을 장악한 셈이다.

가장 강력한 적수로 평가됐던 커런트C가 해킹으로 망신을 당해 당분간 적수없이 애플페이가 관련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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