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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SA "감시 프로그램, 9·11 이후 테러 50여 건 저지"


뉴욕증권거래소·뉴욕 지하철 테러 공격도 포함돼

키스 알렉산더 미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18일(현지시간) 미 하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정부기관의 감시 프로그램인 프리즘(PRISM)은 합법적이고 철저한 감독하에 운영되고 있으며 자국민들의 안전과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옹호했다.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알렉산더 국장은 "또 다른 9·11 테러를 막는데 실패한 원인을 설명하느니 차라리 오늘 같은 논쟁을 하는편이 훨씬 낫다"면서 "감시 프로그램으로 9·11 테러 이후 50여 차례의 잠재적 테러 공격을 저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함께 참석한 션 조이스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은 감시 프로그램으로 저지된 테러 위협 중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뉴욕 지하철 폭파 기도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인터넷 감시를 통해 예멘의 극단주의자가 미국의 정보원과 접촉하는 것을 발견해 NYSE 테러 기도를 감지할 수 있었으며 지난 2009년에는 파키스탄의 테러리스트가 보낸 이메일을 가로채 뉴욕 지하철 테러 음모를 미리 적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국장은 테러위협과 관련된 모든 문건을 19일까지 하원 정보위원회에 비공개로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미 정부의 감시 프로그램은 지난 6일 전직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29세 청년 에드워드 스노든이 영국 가디언지를 통해 폭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국민들의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비난이 거세지자 NSA 측은 지난 13일 미 상원 세출위원회 공청회를 통해 처음으로 감시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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