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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유통사 밸브, 전용게임기시장 출사표?


PC 온라인게임 거실TV 공략 본격화 신호탄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디지털게임 유통 플랫폼 업체 밸브가 게임기를 이용해 거실 장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IT매체 더버지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밸브는 전용 게임기 '스팀박스(Steam Box)를 개발 중이며, 이 게임기를 이용해 가정에 PC용 게임을 TV 네트워크 게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밸브는 하프라이프, 카운터스트라이크, 포탈2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로 2001년부터 디지털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을 내세워 디지털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스팀 이용자는 지난해 6월 기준 약 3천만명이며, 하루 동시접속자수는 300만명에 이른다.

밸브는 그동안 PC용 패키지 게임만을 유통해왔다. 이것을 게임기 영역까지 확대하려는 것.

더버지는 밸브가 온라인게임을 TV에 연결된 전용게임기로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전했다. 밸브는 이를 위해 인텔 코어 i7 CPU와 8GB 램, 엔비디아 그래픽칩을 탑재한 전용 게임기 스팀박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사실일 경우 밸브는 온라인게임 유통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거실게임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팀박스가 PC용 게임을 구동할 수 있을 경우 경쟁사인 EA 게임들도 작동시킬 수 있어 게임 콘텐츠 수급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경우 스팀박스가 기존 비디오게임기 시장을 주도해왔던 X박스360과 플레이스테이션3까지 위협할 수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모바일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듯이 밸브는 콘솔 게임기로 거실 장악을 장악해 게임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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