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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인증업체 베리사인, 수 차례 해킹당했다


2010년에…작년 SEC 보고서 통해 해킹사실 공개

[백나영기자] 닷컴, 닷넷 등 주요 도메인을 관리하는 베리사인이 수 차례 해킹 당한 것으로 밝혀저 파문이 예상된다.

베리사인은 지난 2010년 수 차례에 걸쳐 외부인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요 외신들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베리사인을 공격한 해커들은 기밀 정보까지 빼 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베리사인은 닷컴, 닷넷 등 도메인 인증기관으로 유명한 업체. 사실상 전 세계 웹 사이트의 절반 이상을 관리하고 있는 셈이다.

해커들이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을 맘대로 조종할 경우 손쉽게 가짜 모방 사이트를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선 정부나 기업 고위 경영자의 메일을 중간에서 가로챌 수도 있다.  베리사인은 도메인 인증 사업 외에도 SSL(Secure Sockets Layer), 코드 서명 인증 서비스 등의 보안 서비스도 제공한다.  

파문이 커지자 베리사인 측은 "외부 세력이 DNS를 지원하는 서버를 공격하진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해명했다.

베리사인 보안팀은 지난 해 9월까지도 이 같은 해킹 사실을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베리사인의 해킹 사고는 지난 해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SEC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안 결함 등은 반드시 보고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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