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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이스북에 안 된다던 바로 그 기술로?


[김익현기자] 구글과 페이스북 간의 검색 계약이 결렬된 것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둘러싼 이견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구글이 '검색 플러스'에 적용한 기술은 그 때 페이스북이 요구했던 것과 같은 내용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검색 제왕 구글이 2009년 페이스북 글을 검색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협상을 진행하다가 막판에 결렬된 것은 이용자 정보 보호 때문이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1일(현지 시간) 검색 전문가인 존 바텔을 인용 보도했다.

바텔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 따르면 구글과 협상 당시 페이스북 측은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 설정을 완벽하게 존중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를테면 페이스북 프로필에서 전화번호 같은 개인 정보를 친구들만 볼 수 있도록 설정했을 경우엔 검색에서도 친구들에게만 드러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 페이스북 측의 요구였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구글은 기술적인 이유를 들어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결국 이용자 개인 정보 유출 등을 우려한 페이스북의 거부로 구글과의 검색 협상은 결렬됐다.

바텔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해주면서 "구글이 검색 플러스를 통해 선보인 기술은 그 때 페이스북이 요구했던 것과 완전히 똑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에 구글이 거짓말을 한 것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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