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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사상 최대치


콤스코어, 거래규모 8억달러 넘어...작년보다 26% 증가

[원은영기자] 미국 추수감사절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간)미국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가 8억1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27일 콤스코어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거래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 26% 가량 증가한 것이다.

지난 해 블랙 프라이데이 거래 규모가 6억4천8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9%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로 볼 수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을 일컫는 말. 각종 행사가 많이 열리는 이날은 한 해 중 가장 소비가 왕성한 날 가운데 하나이다.

또 추수감사절 연휴 다음 주 월요일은 사이버먼데이로 불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때는 오프라인 매출이 많은 반면 사이버 먼데이 때는 온라인 쇼핑 쪽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블랙 프라이데이 때도 온라인 쇼핑 규모가 늘고 있는 추세다. 쇼핑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쪽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추수감사절인 24일에는 온라인 쇼핑 규모가 작년에 비해 18% 증가한 4억7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콤스코어 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은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시즌을 맞이해 11월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전까지 이미 127억달러를 소비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 프라이데이 때 5천만명의 미국인들이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35%나 증가한 수치다.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사이트 1위는 아마존으로 나타났다. 월마트가 2위를 기록했고 베스트바이, 타겟, 애플 순으로 톱(Top) 5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트래픽 60% 증가

한편 각 오프라인 매장의 할인정보나 블랙 프라이데이와 관련된 웹 기반의 정보를 찾기 위해 온라인을 활용하는 소비자 수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블랙 프라이데이 거래정보를 담은 사이트 ‘더블랙프라이데이닷컴’은 지난해 보다 137% 증가한 320만명, ‘비에프에즈닷넷’은 51% 증가한 390만명의 방문자 수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정보를 검색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톱 100위 소매업체의 모바일 사이트를 운영하는 유저블넷(Usablenet)은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에 걸쳐 100만명의 모바일 사용자가 1천800만건의 페이지뷰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iOS 기기가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42%를 차지한다고 유저블넷은 말했다.

이 같은 모바일 트래픽은 지난해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때보다 60% 증가한 것이다. 또 모바일 기기로 쇼핑 전 정보 탐색을 주로 하기 때문에 실제로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보다 추수감사절에 모바일 트래픽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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