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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헬스케어시장 재도전하나?


모토로라 헬스케어 교두보 역할

[안희권기자] 구글이 지난 15일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 달러에 전격 인수하면서 구글의 헬스케어 시장 재도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생산 중인 의료기관용 스마트폰이 관련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모토로라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스마트폰 2종(MC55A0-HC, MC75A0-HC)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MS 윈도모바일 6.5 기반의 스마트폰으로 외부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범퍼가 지원되는 등 강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또 병원에서 필요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내장하고 있다. 환자의 의료기록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비롯해 환자 맥박확인, 연구소 위치 파악, 약품 주문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시장조사업체인 ABI 리서치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와이파이 기반의 의료기기시장에서도 3위 안에 드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포함한 와이파이 기반의 산업용 기기시장은 2016년에 13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구글과 모토로라가 힘을 합칠 경우 이들 시장에서 구글이 선두 업체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철수했던 온라인 헬스케어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다. 기존에 공급돼 있는 모토로라 의료기기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장착할 경우 구글헬스케어 서비스를 손쉽게 확산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ABI 리서치는 올해 와이파이 기반 헬스케어시장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가 의료기관에 보급되면서 연관 서비스가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것.

아이린 버린스카이 IDC 수석연구원은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헬스케어시장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며 "성공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애플이 아이패드로 헬스케어시장을 새롭게 열러가야 하지만, 구글은 이미 공급된 모토로라 의료용 단말기를 지렛대 삼아 고객을 유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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