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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과의 소송과 협력은 별개 문제"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삼성전자를 특허 및 상표권 침해 혐의로 제소한 애플이 부품 분야에서는 삼성과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애플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날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전자에 대해 "매우 중요한(very valued) 부품 공급업체"라고 평가하며 "강력한 협력 관계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애플은 (삼성과의 부품 분야) 협력관계와 분리해서 (소송에 대한) 법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애플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가 도를 넘었다(crossed the line)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15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삼성의 '갤럭시S 4G'와 '에픽 4G', '넥서스S', 그리고 '갤럭시탭'이 자사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팀 쿡 COO는 또 "스티브 잡스는 아직 병가 중이지만 주요 전략 업무에 개입하고 있다"며 "그가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1분기에 59억9천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30억7천만 달러에 비해 거의 두 배인 95%가 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246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83%가 늘어났다.

특히 아이폰은 지난해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천860만대를 판매했다.

아이패드의 경우 전문가들의 예상치 620만대 보다 적은 469만대를 판매했다.

애플 측은 이에 대해 "수요 문제라기 보다 공급 부족 문제"라며 "아직까지도 만드는 즉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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