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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게임, 국내 모바일 시장선 맥못춰


국산 게임의 빠른 시장 선점으로 틈 찾기 어려워

[이부연기자] 온라인 게임 시장과 달리 모바일 시장에서는 외산 게임이 들어올 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면서 좀처럼 자리를 내주지 않는 모습이다.

15일 구글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20위권내에 외산 게임은 3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높은 순위는 12위를 차지한 '밀리언아서'로 지난해말 카드배틀게임의 유행을 국내에 불러온 게임이다. 서비스 초반 최고 매출 5위까지도 올랐던 이 게임은 현재 같은 장르의 국산 게임 '데빌메이커'에 밀려나면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위권에는 위메이드의 '윈드러너', 넷마의 '다함께 차차차' 이 3달이 넘게 포진하고 있다. 이들은 꾸준한 업데이트로 이용자 확보에 나서면서 좀처럼 자리를 내주지 않는 모습이다. 또한 '애니팡', '쿠키런', '헬로히어로' 등 국내 중소 개발사의 게임들이 저력을 보여주면서 중상위권을 단단히 뒷받침하고 있다.

외산 게임들은 꾸준히 국내 시장에 진출해왔다. 지난해 초반 일본 디이엔에이(모바게)의 '바하무트' 성공 이후, 토즈소프트의 밀리언아서, 중국 쿤룬의 '암드히어로즈' 등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밀리언아서가 높은 가입자당매출(ARPU)을 자랑하면서 외산 모바일 게임이 국내 시장을 위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카카오 게임 플랫폼이 모바일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이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외산 게임들은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리코리아의 경우 고퀄리티의 게임을 티스토어 중심으로 출시하고 있지만 대세인 카오 게임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다. 포털 다음과 함께 국내 시장에 게임을 출시하고 있는 디이엔에이 역시 바하무트 이후 히트작이 부재하긴 마찬가지다.

업계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이 카카오 게임플랫폼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시장을 선점한 효과가 크다고 분석한다. 이에 늦은 해외 게임사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

외국 게임사 관계자 역시 "초기 카카오 플랫폼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면서 "하지만 향후 카카오 플랫폼에 적극 대응하는 게임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계 관계자 역시 "중국 업체 텐센트가 최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한 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나서기로 하는 등 뒤늦은 감이 있지만, 추격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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