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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서비스, 수익 찾아 '차별화' 각축전


OTT 특화 서비스도 등장…플랫폼 경쟁 향후 더 치열

[성상훈기자]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들이 생존의 돌파구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네이버TV캐스트 등 일부를 제외하면 시장점유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데다 빅3 플랫폼에 대한 쏠림현상도 커지면서 수익찾기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TV팟, 곰TV, 시냅스엠 등 주요 동영상 업체들은 각자 서비스들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고민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상승세인 네이버 네이버TV캐스트 역시 웹드라마에 유료 미리보기를 최초로 시도하며 수익 늘리기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는 웹드라마 유료 미리보기와 웹드라마 특화 광고 상품을 내놓으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료 미리보기는 사실상 업계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지난해 말 방송된 웹드라마 '연애세포', '인형의집'의 경우 네이버TV캐스트 내 유료 판매건수 25위권에 드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후문이다.

올해는 지난 3월 '닥터이안'에 웹드라마 특화 광고 상품을 선보였다. 이는 기존 동영상 광고 외에 네이버가 특정 작품을 위해 구성한 별도 광고 상품이다. 닥터이안의 경우 다른 웹드라마 대비 부가 수익이 3.6배 증가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방송될 '프린스의 왕자'에도 특화 광고 상품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추후 방송될 작품들도 이와 유사한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군소 플랫폼도 틈새 전략 마련에 박차

다음TV팟은 콘텐츠 확대와 라이브 캐스트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스마트미디어렙(SMR)과 파트너십 제휴를 맺은 것처럼 이후에도 좋은 콘텐츠를 보유한 파트너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라이브콘텐츠 분야는 방송진행자(BJ)들에게 수익적인 요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내 '리워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영화 VOD가 많은 곰TV는 월정액 콘텐츠 강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VOD별로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일정 금액을 내고 무제한으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최근에는 2~3분 내외 짧은 클립영상을 큐레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브랜드관 '곰지락'을 론칭하며 콘텐츠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곰TV 관계자는 "곰TV에는 최신영화부터 오래된 영화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구비되어 있지만 이를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늘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명을 바꾼 시냅스엠(ScenAppsM, 옛 엠군미디어)는 DS투자자문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 유치와 함께 최근 사무실까지 확장 이전했다. 이 회사는 기존 동영상 공유 서비스 방식에서 벗어나 오픈 플랫폼 방식을 적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테면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OVP)을 방송을 원하는 기업에 제공하고 아프리카TV, 다음TV팟 등 다른 플랫폼에서 방송이 되는 경우 광고솔루션에서 수익을 낸다는 전략이다.

시냅스엠 양기영 이사는 "연말에는 넷플릭스처럼 인터넷 기반 실시간 스트리밍 솔루션인 오버더탑(OTT) 서비스를 계획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국산 플랫폼 진영에서도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이용자가 줄어드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틈새시장을 잡을 수 있는 수익모델 개발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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