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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프로필에 담긴 사용자 심리학


표준형, 무한긍정형, 허세형 등 다양한 모습

[민혜정기자]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클릭의 경우 하루 1억7천만건이 일어나고 프로필 사진을 하루에 80번씩 바꾸는 사용자도 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프로필에 이토록 관심을 갖고 공을 들이고 있는지 몰랐다며 강연에서 종종 이 같은 수치를 말한다.

삶의 신조를 적어놓는 무한긍정형부터, 초성과 특수문자로 구성해 해석이 힘든 해독불가형, 바빠서 카톡 문자를 잘 보지 않는다는 '내가 제일 잘 나가' 형까지 카카오톡 프로필을 유형별로 분석해 봤다.

◆표준형-셀카(셀프카메라)

머리를 새로 한 날, 화장이 잘 된 날, 고급 음식점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날 찍은 셀프카메라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지정해 놓는 유형이다. 기본적인 유형이지만 실물과 차이가 크면 친구들에게 면박을 당할 수 있다.

◆해독 불가형-초성과 특수 문자의 나열

'ㄴㅊㄱㅎㅇㅈㄷ.' '우리말 겨루기 퀴즈 대결' 프로그램에서처럼 초성만 보고 어떤 문장인지 맞혀야 하는 유형이다. 알고보면 특별한 내용도 아닌데 무슨 일이 있나 궁금증에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까지 들여다보게 만든다. 비슷한 부류로 '◆※★' 등 특수문자를 나열해 놓는 사람들도 있다. '♥'같은 경우엔 해독 불가형은 아니다. 연애를 시작했다거나 연애 중일 때가 대부분이다.

◆내가 제일 잘 나가-카톡 잘 안봐요

'카톡 잘 안 봐요', '알람 꺼놓았습니다', 카카오톡을 잘 확인하지 않으니 다른 방법으로 연락을 줬으면 한다는 말. 실제로 메시지를 확인할 여유가 없는지는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회 초년생과 신입생- 사원증, 학생증 사진만 덩그러니

회사에 이제 막 취업한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에 갓 입학한 대항생들이 아무 글도 없이 사원증이나 학생증 사진만 올려놓는 경우. 애써 전화를 돌리지 않아도 취업 사실과 대학 합격을 알릴 수 있다.

◆무한긍정형-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아

'인생은 겸손에 대한 오랜 수업이다' 철학자들이 남긴 명언이나 책을 읽다가 감명 깊은 문장을 프로필란에 적어 놓는 경우다. '허세'라는 비아냥을 들을 수 있다.

◆글로벌 마인드-영어로 일본어로

영어나 일본어로 프로필란에 글을 적어 놓는 경우. 한국어로 풀이해보면 큰 의미가 느껴지지 않는 말이 많다. 문장 대신 특정 단어만 입력해 놓기도 한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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