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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홈, 페이스북홈과 비교해보니


카카오 서비스 홈화면에서 이용 가능, 개성은 부족

[민혜정기자] 카카오의 런처 '카카오홈'이 마침내 공개됐다. 페이스북홈이 기대에 못미치는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홈은 스마트폰 첫화면을 장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는 13일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 카카오 서비스를 한 곳에 모아볼 수 있고 폰 화면을 꾸밀 수 있는 런처 앱 '카카오홈'을 출시했다. '카카오홈'은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를 달성했다. 이용자들이 카카오홈에 거는 기대감이 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카카오홈은 고런처, 도돌런처 등 스마트혼 화면을 꾸밀 수 있는 기능에 최적화 돼 있는 런처 앱 보다는 페이스북 서비스에 지원에 주력하는 페이스북홈과 유사점이 많다.

카카오홈도 페이스북홈퍼럼 홈화면에서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홈을 설치하고 스마트폰 첫 화면을 오른쪽으로 밀면 나타나는 '모아보기' 공간에서 친구들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카카오스토리 새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별도로 카카오톡이나 카카오스토리를 실행하지 않아도된다. '간편답장 보내기' 기능을 사용하면 모아보기 공간에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카카오톡 메시지에 바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실제로 카카오홈을 사용해 보니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점이 편리했다.

페이스북홈도 홈화면과 잠금화면에 페이스북 친구들 소식이 나타난다. 다른 앱을 사용하고 있어도 페이스북 친구가 메시지를 보내면 친구의 프로필 사진이 원 모양의 '챗 헤드'로 화면에 나타난다. 챗헤드를 누르면 친구와 채팅하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페이스북홈은 페이스북 서비스에 모든 기능이 집중돼 있어서 다른 앱을 실행하기 2번~3번 단계를 거쳐야 하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홈 화면 하단에 있는 이용자 프로필 사진을 위로 끌어야 전화를 걸거나 앱을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카카오홈의 경우 홈화면에서 전화를 걸거나 다른 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홈은 페이스북홈과 달리 폰꾸미기 기능과 다양한 위젯을 지원하고 있다. 110여종의 카카오홈 테마를 지원해 스마트폰 바탕화면을 꾸밀 수 있다. '스누즈 위젯'은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을 최대 8시간까지 무음으로 설정할 수 있다.

◆페북홈 한 달 성적표 기대에 못미쳐, 카카오는?

지난 4월 국내에도 선보인 페이스북 홈의 한 달 성적표는 저조하다. 13일(현지시간) BGR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페이스북홈이 기본탑재된 HTC 퍼스트폰을 공급해온 AT&T가 판매 저조를 이유로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AT&T는 지난 4월12일 HTC 퍼스트폰을 2년 약정시 99달러에 판매했으나 한달도 되지않아 99센트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그간 판매량도 1만5천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셔블에 따르면 페이스북홈을 구글플레이에서 내려 받은 횟수도 100만건 정도다. 세계적으로 월 7억5천만명이 모바일로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페이스북홈의 초반 성적은 부진하다.

카카오홈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인 편이다. 구글플레이의 별점 평가에 1천여명이 참여해 5점만점에 4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홈만의 개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용량도 카카오홈은(9.88MB) 도돌런처(8.18MB)나 페이스북홈(258KB)보다 크다.

구글플레이에 리뷰를 남긴 ZqweXXX라는 이용자는 "홈에서 카톡이나 카스 소식을 볼 수 있어서 좋다"면서도 "디자인이나 기능에 참신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했다.

sangXXXX라는 이용자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데 어플서랍(앱 목록)에서 폴더로 앱을 관리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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