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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해킹사고 후폭풍…영업이익 급감


7분기 만에 적자전환

[김영리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가 해킹 사고 후폭풍으로 지난 4분기 적자전환했다. 연간실적도 싸이월드 매출 하락에 따라 78% 급감했다.

SK컴즈는 9일 지난해 4분기 매출 653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

연간 기준 매출액은 2천621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8% 가까이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SK아이미디어의 매각으로 인한 중단사업 손익에 반영돼 전년보다 61% 감소한 42에 그쳤다.

지난 4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디스플레이 광고가 288억원, 검색광고 173억원, 콘텐츠 외 기타 매출은 1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6.6%, 2.0%, 12.3% 감소한 수치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이처럼 실적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발생한 해킹사고의 여파로 풀이된다.

SK컴즈는 해킹사고 이후 50억원 규모의 보안 투자를 단행하고 개인정보보호 캠페인 등을 펼치며 마케팅 비용도 증가했다.

또 싸이월드 도토리 매출을 포함한 콘텐츠 및 기타 수익 부문이 2010년 1천89억원에서 15% 줄어든 921억원을 기록, 싸이월드 이용자가 감소했음을 반증했다.

여기에 글로벌 싸이월드와 모바일 사업 등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비용 증가도 수익성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SK컴즈는 지난해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300여명 수준의 인력을 새로 충원했다. 네이트온톡 등 모바일 사업 개발에도 투자가 이뤄졌다.

SK컴즈 박윤택 SK컴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바일 및 글로벌 사업 등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인력 충원과 마케팅 비용 증가, 보안투자 확대로 인해 영업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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