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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갤럭시S2 가입자 벌써 27만명


공식출시 9일만에…예약가입자 20만명 대기중

[강은성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 판매랑이 출시 일주일만에 27만대를 넘어서며 전작 갤럭시S의 명성을 잇고 있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2는 SK텔레콤이 15만여명, KT가 7만여명, LG유플러스가 4만여명 가입자를 끌어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총 27만여명이 가입한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9일 기준으로 집계가 완료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7일 기준 가입자가 15만명을 돌파했으며, 어버이날 등 주말을 보내면서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K텔레콤이 전작 갤럭시S를 단독출시했을 때는 출시 10일만에 가입고객 2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만 놓고 보면 전작보다는 약간 못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SK텔레콤에 현재 '예약 가입'한 대기 고객은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차수당 5천여명 안팎으로 끊어 예약가입을 받고 있는데 9일 현재 71차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2 물량이 부족하다보니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가더라도 제품을 곧바로 구매할 수 없고, 온라인 예약을 통해 대기 순서대로 제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예약가입 현황만 놓고 봤을때 물량이 충분했더라면 갤럭시S 가입 추이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S2 개통자 및 예약가입자의 70% 가까운 수치가 SK텔레콤 기존 고객의 기기변경"이라면서 "그만큼 SK텔레콤 망 품질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한 고객들이 스마트폰 역시 SK텔레콤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S2의 선전에 고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7일 기준으로 4만, 9일 오전 5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SK텔레콤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지만 '덩치'가 작은 이 회사 입장에서는 증가세가 가장 빠른 편에 속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해 갤럭시U가 나왔을 때 2주만에 가입자 2만명이 확보된 것이 가장 빠른 가입자 확보 추이였는데 이번엔 1주일도 안돼 5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G유플러스에 공급되는 갤럭시S2는 경쟁사와 달리 WCDMA가 아닌 리비전B 모듈을 탑재해야 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에서 별도 생산을 해야 한다"면서 "이 때문에 물량이 충분치 못해 고객들의 구매 요청을 지금도 다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물량 수급이 원활해지는 만큼 가입자는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7일 기준으로 갤럭시S2 가입자가 7만여명에 달한다. 이 역시 출시 1주일 만에 매우 빠른 가입 증가 추이이긴 하나 아이폰4 출시 당시 하룻만에 십수만 예약가입자를 끌어모았던 경험이 있는 KT 입장에서는 그리 '놀랄만한' 수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갤럭시S2 마케팅에 올인하는 모습이지만, KT는 다양한 스마트폰을 고객의 선택에 따라 맡기고 있다. 이 부분에서 가입자 비중이 다소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촌의 대형 KT 오프라인 매장 판매 담당자는 "요즘 가입 문의를 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갤럭시S2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아이폰4 화이트 제품과 함께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인데, 갤럭시S2의 판매 비중이 조금 더 높다"고 전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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