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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 세계 서버 시장 매출 감소


서버 출하량은 2.1% 늘었지만 매출은 4.5% 하락

[김관용기자] 지난 해 전 세계 서버 시장은 출하량 기준으로는 2.1% 증가했지만 매출은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저가인 x86 서버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고가의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판매가 감소한데 따른 결과다.

3일 가트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4분기 전 세계 서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반면 매출은 6.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전체도 서버 출하량은 2.1% 성장했지만 매출은 4.5% 감소했다.

가트너 제프리 휴윗 부사장은 "웹 규모의 IT 구축은 성장세를 지속한 반면,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침체됐다"면서 "메인프레임과 RISC 및 아이태니엄 유닉스 플랫폼 시장의 실적이 전반적인 매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핵심업무용 서버로 주로 사용되는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의 수요가 감소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x86 서버 판매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4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지역은 16.3%를 차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었다. 일본은 7.5% 북미는 0.01%로 그 뒤를 따랐다. 전년 동기 대비 0.6% 성장한 아시아태평양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서버 업체 매출은 하락했다.

2013년 4분기에는 HP가 매출 기준으로 전세계 서버 시장 1위를 차지했다. HP는 38억 달러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 28.1%를 기록했다. 2012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준이다.

전세계 상위 5대 업체 중에서 HP와 시스코만이 2013년 4분기에 성장을 기록했으며 IBM은 28.9%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4분기 서버 출하량 기준으로도 HP가 1위를 기록했다. 서버 출하량 기준 세계 상위 5대 업체 중 델과 IBM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4분기에 출하량이 증가했다. 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7.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2013년 4분기 x86 서버 실적은 출하량 기준 3.8%, 매출 기준 4.3% 증가했다. 특히 x86 서버는 북미지역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주로 활용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시아태평양과 남미 등 신흥 지역 또한 서버 출하량 성장에 일조했다.

x86 블레이드 서버는 2013년에 매출이 0.8% 증가한 반면 출하량은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HP는 40.3%의 시장 점유율에 힘입어 x86 블레이드 서버 출하량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시스코의 시장 점유율은 15.9%로 2위를 기록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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