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014년 IT트렌드 '빅데이터·모바일·웨어러블'


한양대-SBA 2014년 주목해야 할 IT트렌드 선정

[김관용기자] 빅데이터와 웨어러블 컴퓨팅, 모바일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이 2014년 주목해야 할 IT트렌드로 꼽혔다. 특히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은 시장 도입기를 지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한양대 모바일SW사업단(단장 유민수교수)과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대표 이전영)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기업 및 기관의 정보화 담당자 등 IT업계 종사자 2천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SW·IT 이슈 결산과 2014년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8일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IT업계 종사자들은 2014년 주목해야 할 SW기술과 응용 분야로 빅데이터와 웨어러블 컴퓨팅, 모바일SW,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스마트 홈 및 가전, 스마트워크, 소프트웨어 정의네트워크(SDN), 게임 및 콘텐츠, 소셜네트워크 미디어에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한 SW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태계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고 정부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우세했다. SW와 IT 융합은 2014년에 더욱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확산 기대

빅데이터와 모바일 SW에 쏟아지는 높은 관심은 2013년 10대 뉴스 조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 응답자 2천38명이 뽑은 10대 뉴스에는 ▲소셜네트워크 열풍 ▲빅데이터 관심 급증 ▲금융·공공기관 사이버 공격 ▲삼성-애플 간 특허전쟁 ▲국회 게임중독법 발의 ▲대기업 공공SW사업 참여제한 ▲웨어러블 기기 본격 출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스마트카 및 전기자동차 ▲LTE-A 상용화가 차지했다.

이중 빅데이터는 2천38명 중 1천25명이 선택해 가장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정부와 기업들은 빅데이터 전문가 발굴과 교육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단순한 빅데이터 분석을 넘어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고민이 본격화됨에 따라 빅데이터 관련 시스템과 솔루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824명이 선택한 모바일SW의 경우 스마트폰 확산과 LTE 네트워크 전국화로 모바일 인터넷과 콘텐츠 이용이 늘어난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현상은 개인과 기업, 공공 영역을 막론하고 모바일SW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전망됐다.

별도의 항목 가운데서 게임과 콘텐츠, 소셜미디어, 사물인터넷, 스마트 워크 및 스마트 홈 등도 모바일SW가 기반 기술이기 때문에 올해 모바일SW는 빅데이터와 함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최근 부쩍 관심이 높아진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를 선택한 응답자도 821명에 달했다. 삼성과 구글이 시계나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고 유수의 IT기업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응답자들의 60%가 "아직은 웨어러블 기기가 시장 도입기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IT 융합 기대감 고조, SW생태계 개선 요구 높아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IT 융합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국내 IT 산업을 주도할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IT 융합(28%)이 IT 제조업(42%)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단말과 통신서비스에 편중됐던 IT 시장이 다양한 산업과의 결합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다. 우리나라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융합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의료와 IT 간 융합이라는 답변이 34%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와 IT 융합(24%)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 국내 IT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SW활성화 정책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35.6%만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국내 SW사업 육성을 위해 정부에서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으로는 응답자의 35.8%가 다단계 하도급 구조 개선 등 SW산업 생태계 개선을 꼽았다.

이와 함께 최근 추진되고 있는 게임규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9%가 반대했으며, 특히 38.2%는 규제보다는 오히려 게임산업의 진흥이 필요하다고 말해 정부 정책과는 다른 의견을 보였다.

◆"올해 IT산업 전망 밝아"

'앞으로 국내 IT 산업을 주도할 분야'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IT제조업이 42.4%로 앞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스마트카, 로봇의료기기 등 IT융합 산업이 28.3%, SW 및 IT 서비스 산업이 11.8%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IT소재와 부품 산업 9.9%이 뒤를 이었다.

이동통신과 네트워크 산업은 6.9%에 그쳐 LTE-A 전국망 투자가 상당 부분 진행돼 당분간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IT 업계 종사자들은 2014년 IT 업계가 전년 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IT 업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 '매우 좋다'와 '좋다'를 선택한 사람이 36%에 달했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41%에 달해 응답자 전체의 77%가 내년 IT 산업을 예년 수준이거나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20%였다.

한양대 모바일SW사업단 유민수 단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SW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범국가적인 트렌드와 비즈니스 IT가 중요시되는 기업 현장의 분위기, 창조경제 정책이 본격 닻을 올리는 시기에 따른 기대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2014년 IT트렌드 '빅데이터·모바일·웨어러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