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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이 "웹과 모바일 차별없는 서비스 구현할 터"


페드로 산토스 부사장 "모바일 인터넷 트렌드가 기회"

[김국배기자] 아카마이가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부상을 기회로 국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지난 8일 내한한 아카마이 모바일 사업부 페드로 산토스 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기업들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새롭게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에 아카마이는 기본적으로 웹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를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구현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 인터넷의 증가 추세에 따른 네트워크의 복잡성이나 성능 저하,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에 대한 분석 등의 문제에 부딪히고 있지만 제대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그의 말이다.

예컨대 모바일 인터넷 이용량이 늘면서 기업은 기존의 유선 네트워크 뿐 아니라 셀룰러 네트워크, 와이파이 네트워크 등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생겼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이용자 기기도 다양해져 그에 맞게 웹사이트를 만들고 적절한 콘텐츠를 보내야 하는 문제에도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페드로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페이지의 '로딩'을 5초 이상 기다리지 않는다"며 "사용자가 익숙한 경험에 따라 이 시간은 더 짧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모바일이든 데스크톱이든 사람들의 기대수준은 이미 비슷하다는 의미다.

이러한 '니즈'에 대응키 위해 아카마이가 올해 초 시장에 선보인 것이 '아쿠아 모바일 액셀레이터'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이며 아카마이의 분산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접속하는 기기의 종류를 파악하고 사용자들의 콘텐츠가 모바일로 가야 하는지 태블릿으로 가야하는 지 구분해준다.

페드로 산토스 부사장은 "아쿠아 모바일 액셀레이터는 기기에 대한 정보를 클라우드 상에 배치해 뒀다가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인식해 그 기기의 특성을 즉각적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즉, 아이폰으로 접근한 이용자라면 모바일 웹사이트로, 아이패드로 접근한 이용자라면 태블릿 웹사이트로 보낸다는 얘기다.

일반적인 기업이나 조직들이 다양한 기기에 제공되는 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해서 여러 종류의 기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하는 방식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또한 아카마이는 '아카마이 모바일 프로토콜'을 만들어 실행하고 있다. 이는 셀룰러 네트워크 상에서의 지연과 패킷손실에 대응해 네트워크 상에서 콘텐츠가 더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아카마이는 국내시장에서 아쿠아 모바일 엑셀레이터를 적극적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페드로 산토스 부사장은 "이커머스(e-Commerce)나 디지털 미디어, 자동차 산업 등의 사업자가 공략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과거 버전을 사용하고 있던 고객들은 확보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아카마이는 최근 아카마이 서버와 에릭슨의 장비를 모바일 네트워크상에 구축하는 등 모바일 네트워크 가속화 분야에서 에릭슨과 협력해 나가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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