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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 노린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급증


안철수연구소,99%가 과금유발·개인정보 탈취형

[김수연기자] 최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개인 정보를 노리거나 과금을 유발하는 악성코드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견되기 시작한 안드로이드 기반 악성코드가 올해 하반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악성코드의 99%가 과금 유발형, 개인정보 탈취형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ASEC)조사 결과,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발견된 주요 안드로이드 악성코드는 상반기 대비 약 17배 증가한 2천251개며, 이는 유해한 악성코드라고 보기 힘든 의심파일을 제외한 수치다. 대부분 빠른 백신 대응으로 아직 국내 피해 사례는 신고되지 않았다.

특히 전화나 문자 발송 등 과금발생이나 기타 악성코드 다운로드, 원격 조종 등을 목적으로 하는 트로이목마가 1천637개로 68%를 차지했고, 개인정보 탈취 등을 주 목적으로 하는 스파이웨어가 743개로 31%나 됐다. 이 둘을 합치면 전체의 99%에 달한다. 탈옥 툴과 같은 유해가능 애플리케이션이 14개, 광고성 애플리케이션이 4개 발견되었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악성코드 제작툴이 블랙마켓 등을 통해 빨리 전파되는 등 악성코드 제작이 비교적 수월해짐에 따라 안드로이드 악성코드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사용되는, 특정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보낸 사람에게는 과금이 발생하고, 받은 사람과 통신사에는 수익이 생기는 프리미엄 SMS(Premium SMS) 같은 서비스로 악성 해커의 직접수익 발생 모델이 가능해졌다는 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빠른 확산과 ▲이것이 업무 등에 활용되며 고급 정보 및 주소록 등 내부 정보를 탈취 및 판매하는 해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른 점 등도 악성코드가 급증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식 마켓이 아닌 사설 마켓인 서드 파티 마켓(third party market)의 활성화 또한 간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보안 위협이 커짐에 따라 24시간 긴급 대응체제를 갖추고 악성코드 샘플 수집 및 분석을 강화해 한 달 평균 500여 개의 악성코드를 분석해 스마트폰 전용 보안 제품인 'V3 모바일'에 하루 단위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이호웅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사용자는 공인 마켓이 아닌 서드 파티 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때 더욱 주의해야 하며, 다운로드 전 반드시 평판을 확인하거나 최신 버전의 스마트폰 전용 보안 제품을 사용해 진단 후 실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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