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强小기업 열전] (14)하나마이크론..."2010년 매출 1조 목표"


 

"2010년 매출목표 1조원"을 외치는 强小기업이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설립 4년여만인 지난해 1천180억원에 이르는 연매출을 달성하며 코스닥 시장에 거뜬히 입성했다. 반도체 제조공정의 마무리 단계인 패키징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하나마이크론(대표 최창호)이 그 주인공.

하나마이크론은 최창호 대표를 비롯해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에서 15~20년 동안 몸담은 전문가들이 경영에 가담하고 있다. 이로써 전방산업인 정보기술(IT) 및 디지털기기의 빠른 변화에 대해 정확히 예측해, 앞선 대규모 설비투자로 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다는 게 강점.

뿐만 아니라 반도체 설계(OLED 드라이버 IC), 후공정(패키징), 응용제품 생산(USB 플래시 드라이브, MP3 플레이어 등)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관련 일관 사업체계를 갖춤으로써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고부가 제품 속속 개발...반도체 패키징의 '강자'

하나마이크론은 주력 분야인 반도체 패키징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 및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 성장성이 높은 FBGA(Flexible Ball Grid Array), SIP(System In Package), BOC(Board On Chip) 등 프리미엄급 제품 개발을 마침에 따라 올 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 제품은 기존의 QFP(Quad Flat Package), TSOP(Thin Small Outline Package)에 비해 실장면적이 적고, 두께가 얇아 휴대폰, PDA 등 모바일 기기의 반도체 패키징에 적합하다. 또 대용량과 함께 저전력 소모 등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

하나마이크론은 지난해 10월 FBGA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기술이전을 통한 대량 수주를 따낸 바 있다. 그리고 SIP 부문에서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기 등에 시험용 납품을 완료한 데 이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블루투스 등의 선두주자와 네트워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마이크론은 올해 이들 고부가 패키징 제품 분야에서 450억~5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이와 같은 패키징 분야의 앞선 경쟁력으로 지난 2004년 기준 영업이익률이 9.7%에 이르러 4~5%대인 경쟁업체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을 자랑한 바 있다.

현재 충청남도 아산시에 2개의 생산공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 상반기 중 FBGA, SIP, BOC 등 고부가 제품을 위한 추가 생산라인을 제 2공장 내 설치할 계획이다.

◆반도체 설계부터 응용제품까지...종합디지털회사가 '꿈'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제 2의 도약을 실현하고 있는 하나마이크론은 사업영역을 반도체 설계 및 응용제품 생산으로 확대하며 종합 디지털 회사를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모바일 기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칩 생산을 전담하는 반도체 설계 부문의 ASIC사업부를 비롯해 USB 플래시 드라이브 등 응용제품 개발의 디지털사업부를 가동하며 사업영역을 다각화 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사업부는 일체형·팬시형 등 독특한 디자인의 USB메모리를 중심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30%를 올리며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LG전자, 샌디스크 등 국내 5~6개 주요업체와 경쟁하고 있는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2004년부터 세계 1위 공CD 판매기업인 이메이션(iMation)에 제품을 공급하며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한편 지난 2004년 USB메모리 특허권자인 아이피아가 국내 중소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최근 특허심판원이 일부 업체에 대해 아이피아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은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하나마이크론의 USB메모리 제조사업은 계속해서 탄력을 받을 전망.

이밖에 하나마이크론은 OLED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삼성SDI와 협력을 통해 지난 2002년부터 구동칩 양산을 위한 기술 개발을 계속해왔다. 지난 2003년 1차 엔지니어링 샘플(E/S) 개발을 마치고, 지난해 지속적으로 수정 및 부가기능 보완작업을 진행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OELD는 외부충격에 강하고 응답속도가 빠르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올 해부터 삼성SDI와 계약을 통해 이 분야에서 실질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립 이듬해인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77%에 이르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인 하나마이크론은 올 해에도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1천8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회사는 일찍이 종업원지주제 형태의 운영을 통한 높은 주인의식으로 지난 2004년 1인당 1천900만원 규모의 경상이익을 올리는가 하면, 같은 해 공장 가동률이 87.7%에 이르는 등 알찬 경영을 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천억원 달성도 단순한 희망사항에 그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 제 2도약으로 직원 모두 꿈 이루길"...최창호 하나마이크론 대표

"작년 코스닥 시장 상장과 함께 올 해를 '제 2 도약의 해'로 정했다. 직원 모두가 소망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결국 임직원이 핵심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는 최 대표는 "항상 남보다 앞서가는 선제경영과 새로운 사업의 발굴, 신기술 투자,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구체적인 실적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성장한 1천800억원의 매출과 160억~1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쟁사보다 월등히 높은 10%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자 한다.

부문별로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부문에서 약 1천300억원, USB 플래시 드라이브 및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사업 부분에서 약 400억원, 그리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칩을 비롯한 신규사업 부문에서 약 10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릴 계획이다."

-실적 확대를 위해 새로운 매출처를 발굴하는 일도 중요할 텐데.

"반도체 패키징과 USB 메모리 두 사업부문 모두 신규 매출처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업체 명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올 반도체 산업전망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벌써부터 우리 회사에 패키지 생산을 의뢰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다.

또 USB 메모리 역시 제조자 설계생산 방식(ODM)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메이션(iMation) 외에 추가로 해외 유명 브랜드와 공급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올 설비투자는 어느 정도 진행할 계획인가.

"매출액의 10%가 넘는 200억원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FBGA(Flexible Ball Grid Array), SIP(System In Package), BOC(Board On Chip) 등 고부가가치 패키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 2공장 추가 라인 개설에 쓰일 예정이다.

반도체 패키징의 경우 장치산업이라는 특성상 투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할 것이다."

-OLED 구동칩 부문 관련 삼성SDI와 양산계약이 다소 늦춰지고 있는데.

"현재 몇 개의 모델을 삼성SDI에 엔지니어링 샘플(E/S)로 제출해 놓은 상태다. OELD의 경우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은데다, 삼성SDI 측도 신중한 입중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있다. 올 계약이 체결될 경우 하반기 약 4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의 가장 큰 잠재력은.

"반도체 설계(OLED 구동칩), 후공정(패키징), 응용제품 생산(USB 메모리 등)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관련 일관 사업체계를 갖췄다는 점이다. 내년이면 각 부문 간 시너지 효과가 구체적으로 발휘돼 우리 회사의 비전인 '디지털 솔루션 네트워크 리더'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와 미래상은.

"오는 2010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임직원, 투자자, 주주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 해를 '제 2 도약의 해'로 정했다. 이와 함께 소자 개발에서부터 완제품 개발·생산에 이르기까지 종합 디지털 회사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强小기업 열전] (14)하나마이크론..."2010년 매출 1조 목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