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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300억 이상 SW기업 9.4% 성장…고용도 9% 증가


한국SW산업협회, '2018 SW천억클럽' 조사결과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지난해 연매출 300억원 이상인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매출 총액이 전년보다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이 증가한 부분도 눈에 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년 SW천억클럽' 조사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00억 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린 기업은 224개로 매출 총액은 전년보다 9.4% 늘어난 55조8천6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10개 기업의 매출 총합은 27조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5천억원 이상 매출 기업 10곳은 7조원, 1천억원 이상 매출 기업 71곳은 14조원 가량을 차지했다. 500억원 이상 기업 55개와 300억 이상 기업 78개의 매출 총합은 각각 4조원, 14조원이다.

매출 증가를 견인한 분야는 게임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매출액 상승률은 게임이 26.4%로 가장 높았으며 인터넷 서비스(19.2%), 임베디드 SW(8.9%)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처음 연매출 1조원을 거둔 기업은 네오플, 넥슨코리아, 엔씨소프트로 모두 게임사다. 모바일 게임시장의 확대, 해외매출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단, SK플래닛은 실적 하락으로 1조 클럽에서 빠졌다.

시스템통합(SI) 기업의 경우 매출 총액에서 가장 비중이 컸으나 증가폭(5.3%)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300억원 이상 기업의 직원 수가 크게 증가한 점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해당 기업들의 전체 직원 수는 약 11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9%가 증가했다. 특히 1천억원 이상 기업의 채용이 늘어났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100억원 이상 기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전체 직원 수가 7.3% 늘어나 14만명을 넘어선다.

조현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SW와 관련 영역의 성장에 힘입어 전반적인 국내 SW 시장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 정책 지원과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더해진다면 SW산업계는 앞으로 고용 창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매출액 규모를 구간별로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다만 유한회사는 포함되지 않아 한국오라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SAP코리아 등 주요 외국계 기업은 빠져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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