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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보안 NO…보안기업 소통경영 '눈길'


임직원 소통 독려, 변화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업무에 전문성이 강조돼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보안기업들이 유연한 기업문화 확립을 위해 '소통경영'에 나서 눈길을 끈다.

기업 환경 전반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은 임직원의 소통을 독려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보안·물리보안 기업들이 사내 이벤트 마련 등으로 임직원의 소통을 독려하고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먼저 이글루시큐리티는 다양한 사내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열며 임직원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엔 '본사 이전', '이득춘 대표' 등 회사 관련 제시어가 붙은 숫자 30개 중 5개를 맞춘 임직원을 선발해 캄보디아 방문을 지원하는 '이글루 로또' 이벤트를 진행했다.

로또 추첨 과정, 당첨된 임직원 소식 등을 매주 사내 메일로 공유해 임직원의 흥미를 높이고 소통을 독려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이글루시큐리티는 지역 지사와 고객사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기지역 고객사에 파견된 임직원을 모아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이글루 가족의 밤' 행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임직원이 서로에 대한 관심과 존중을 바탕으로 소통할 때 집단 지성이 발휘될 수 있다"며 "회사와 보안업계 소식을 담은 사보 '이글루윈도우'와 주요 보안 이슈를 다루는 '월간보안동향보고서' 등으로 대내외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임직원이 긴밀히 교류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소통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사내 소셜미디어(SNS)와 방송을 활용해 임직원 소통 강화에 나섰다.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작년 4월 사내 방송 '이소 TV'를 개소한 것. 이스트소프트는 자사 메신저 '팀업'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방송 영상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 토크를 통해 회사 전반의 경영 상황을 공유하고 임직원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CEO가 나서 속 시원히 해결한다"며 "사내 세미나 내용을 공유하고 인공지능(AI) 같은 신기술에 대한 필독서를 추천하는 등 소통 경영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출동경비로 유명한 물리보안 기업들도 임직원의 소통을 독려하며 끈끈한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기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사내 소통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부서와 직급 간 벽을 허무는 데 초점을 맞추는 등 소통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ADT캡스는 현장 근무가 많은 임직원의 소통을 독려하기 위해 사내 온라인 채널 '공감 커뮤니티'를 작년 5월 개설하고 지속적인 사내 소통을 이끌고 있다.

에스원은 지난해 각 사업부별 임원과 사원이 한 팀을 이뤄 노래를 부르는 '듀엣 가요제'를 진행해 부서와 직급 간 벽을 허무는 데 집중했다. 노래 연습과정은 사내 방송과 사내 SNS인 '두잉두잉'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전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소통경영은 비단 보안업계만의 화두는 아닌 거 같다"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임직원의 소통을 독려하고 여러 화두를 공유하면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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