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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내정됐지만 SW 업계는 '장관보다 차관에'


최문기 '낫 배드(Not Bad)' SW 마인드 가진 ICT차관이 더 중요

[김국배기자] 지난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최문기 한국과학원 교수를 내정한 것을 두고 소프트웨어(SW) 업계는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차관 인선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 내정자는 경북 출신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을 지낸 통신 전문가로 알려졌다.그는 서울대 응용수학과와 카이스트 산업공학과(석사)를 거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정부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25년을 몸담으며 원장까지 지낸 바 있다.

지난 1999년부터 10여년 간은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에 몸담으며 총장대행까지 지냈으며 지난 2009년부터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에 대해 SW 업계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하며 담담한 분위기다. '나쁘지는 않으나(Not Bad) 소프트웨어 보다 통신에 몸 담았던 인물이라 약간의 염려는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W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약간의 기대와 염려가 공존한다"며 "통신과 SW를 놓고 비교한다면 51대 49로 정도로 통신에 더 기울어진 느낌이긴 하다"고 평했다.

하지만 SW업계의 관심은 이미 장관보다는 차관에 쏠려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ICT 정책은 차관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관'에 실질적인 SW의 운명이 달렸다는 소리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 보안 SW업체 대표도 "업계 최대 관심사는 장관보다 차관"이라며 업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차관 자리에 소위 '통신 분야의 인물'이 앉게 될까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산업 구조상 통신 분야에 몸 담았던 사람이 SW산업을 이해하고 SW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SW업체의 한 대표는 "ICT는 SW 마인드와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고 또 핵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끝나는대로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 내정자의 청문회를 국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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