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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제한적 본인확인제 폐지 미완 아쉬워"


와이브로-통신요금 인하 미흡, 후임자에 당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능력있는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찾지 못해 우리 기술인 와이브로를 꽃피우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22일 방통위 사옥에서 가진 퇴임식에서 "지속적으로 통신요금을 인하했지만 국민들의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퇴임사를 읽어가는 내내 울먹인 그는 특히 "인터넷의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폐지하기로 정책방향을 잡았으나 완결하지 못하고 떠난다"며 "(미흡한 점은)여러분들이 잘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 방송통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지난 4년여 동안 도입 3년만에 400만 가입자를 넘어선 IPTV에 대해 긍정적 가입자가 3년이 채 안되어 400만명을 넘어서고, 전국적인 광대역 통합망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방통위 출범직전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이어 KT·KTF합병과 LG3사의 합병 등으로 통신업체들이 대형화하고 시장 경쟁체제가 마련된 것에도 의미를 두었다.

스마트혁명에 뒤쳐질까 노심초사해 "스마트폰 도입이 왜 이렇게 늦어졌느냐고 담당부서를 크게 질책했다"는 일화도 꺼낸 최 위원장은 "'스마트패권'을 놓고 치열한 국제경쟁이 펼쳐지는 지금 한국의 ICT와 미디어 산업은 주춤거릴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1~2년은 우리 방송통신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시시비비에 휩싸여 시간을 허비하거나 쓸데없는 일에 정력을 낭비해서도 안된다"며 '회자정리(會者定離)'를 언급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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