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진행한 K-글로벌 프로젝트 수혜기업 성과가 발표됐다. 수혜기업 547개사에서 임직원수는 전년대비 48.5% 늘어나, 일자리창출에 힘을 실어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사업(K-Global 프로젝트) 수혜기업들의 창출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5년 3월 ICT 창업․벤처 통합․연계 방안에 따라 ICT 창업·벤처 지원사업을 K-글로벌 프로젝트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 운영 중이다.
성과분석은 지난해 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 프로그램의 참여기업의 경영실적을 전수조사해 이뤄졌다. 산업생태계 기여, 수익모델, 성장 가능성, 독자기술 확보를 판단하기 위해 일자리수, 매출액, 투자유치액, 특허출원 건수에 대해서 수혜기업의 전년과 지난해 실적을 비교했다.
수혜기업 547개의 지난해년 말 기준 재직 임직원수는 5천020명으로 전년 재직 임직원수 3천380명과 비교할 때 총 1천640명, 전년대비 48.5% 증가했다. 수혜기업의 79%인 432개에서 신규 고용이 생겨 ICT 분야 창업·벤처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은 3천712억원으로 전년 매출인 2천886억원과 비교했을 때 총 826억원, 28.6%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중 해외 매출은 718억원으로 전체 19.3%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안 1천423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전년 실적인 1천114억원과 비교했을 때 총 309억원, 27.7% 증가했다. 그간 투자 중심 창업 환경 조성 및 벤처 투자액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업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안 특허출원건수는 1천575건으로 전년 특허 출원 건수인 1천231건과 비교했을때 총 344건, 27.9% 증가했다.
성장단계별로 ICT 분야 창업·벤처 지원사업을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한 결과, 일자리 창출·투자유치 등 다양한 성공사례를 발굴했다.
ICT 분야 혁신적 아이디어 및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 단계 스타트업 대상으로 공모전 개최, 시제품 제작, 사업화 등을 지원하여 성공사례를 창출했다.
머신러닝 및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개발한 ‘머니브레인’은 K-글로벌 스타트업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여 사업성,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벤처캐피털로부터 2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창업 후 성장단계에 진입한 스타트업에게는 민간 엑셀러레이터 지원, 연구개발(R&D), 기술담보 융자 등을 지원하여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지난 2015년 8월 창업해 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실거래가 시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갱노노는 부동산 앱 사용자수 4위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올해를 빛낸 앱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게는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분야 등에 대한 전문 컨설팅과 해외 현지 수요를 반영한 투자설명회(IR) 등을 지원하여 성공한 사례도 눈길을 끈다. 모바일앱을 위한 간편 탑재 채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센드버드코리아’는 해외에서 173억원을 투자받았고, 인도네시아의 고젝, 싱가포르의 전자상거래 앱 캐로셀을 비롯해 150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과거 실패 경험이 있는 재도전 기업 대상으로 멘토링, 제품·서비스 현지화 등을 지원하여 재기 성공사례를 이끌어 냈다. 개인 창작자를 위한 배경화면 앱 플랫폼 기업인 ‘오지큐’는 네이버 등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누적 글로벌 다운로드 1억3천만 건을 돌파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서 ICT 분야 창업·벤처를 집중 지원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된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ICT 분야 혁신기술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이 창업 후 지속 성장하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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