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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밸리록페' 열정의 夜, 음악에 반하고 분위기에 취하다


24일 첫 날 공연 성황리 개최…장기하부터 노엘 갤러거까지

[장진리기자]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 열린 24일, 중부지방에는 오전에만 25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3일 내내 이어지는 비 예보로 안산으로 향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무거웠던 것도 잠시, 오히려 쏟아진 비 때문에 선선해진 날씨와 오후부터 잦아든 비로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은 최고조의 분위기 속에 첫 날의 포문을 열었다.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하 밸리록페)'은 지난 24일 안산시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에 조성된 약 4만 평의 부지에서 성황리에 첫 날 공연을 펼쳤다.

공연을 찾은 관객들은 비 예보에 장화와 우비로 중무장한 모습이었다. 젊은 여성 관객들은 우비와 장화를 패션 아이템으로 이용한 멋스러운 패션으로 남다른 감각을 자랑했고, 나란히 우비를 맞춰 입은 가족 단위의 관객도 눈길을 끌었다.

흥겨운 분위기에 취하고 비와 땀에 젖어 흥겹게 몸을 흔드는 2만 관객의 풍경은 록 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올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를 대거 섭외한 '밸리록페'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첫 날 공연에는 라이너스의 담요, 김필, 칵스, 이지형, 장기하와 얼굴들 등 국내 가수들부터 라이드, 데드마우스, 노엘 갤러거 등 화려한 해외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2만 관객을 열광케했다.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 역시 '밸리록페'와 관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빅탑 스테이지에 선 라이드와 장기하와 얼굴들은 "오늘 공연 최고"라며 "정말 재밌다"고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DJ 데드마우스의 공연도 여름밤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독특한 헬멧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데드마우스의 공연에 안산은 야외 클럽으로 변신했다.

단독 콘서트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밸리록페'를 통해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은 노엘 갤러거의 무대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잘 알려진 노엘 갤러거는 단독 콘서트를 뛰어넘는 세트 리스트 구성으로 안산을 찾은 2만 관객의 환호와 떼창을 이끌어냈다.

관객도 '큰형님' 노엘 갤러거를 환영하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아시스 2집에 수록된 '샴페인 슈퍼노바(Shampagne Supernova)'를 부를 때 휴대전화 조명을 일제히 켜 어두운 밤 반딧불이가 가득 찬 듯한 진풍경을 연출했다. 한국 관객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노엘 갤러거도 미소로 답하며 공연은 절정에 달했다.

새벽 1시에 시작된 액소더스의 공연에는 샤이니 키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돈스파이크와 DJ 한민의 유닛인 액소더스의 첫 번째 싱글 보컬로 낙점된 키는 싱글 첫 공개 무대인 '밸리록페'에 깜짝 등장,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안산은 25, 26일 최고의 라인업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25일에는 오케이 고, 케미컬 브라더스, 다이나믹 듀오 등이, 26일에는 푸 파이터스, 투웬티 원 파일럿츠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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