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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간' 신연식, 홍상수·봉준호에 이어 JIFF가 택한 감독


'러시안 소설' 이어 문학과 영화의 만남 그리다

[권혜림기자] 영화 '러시안 소설'로 문학과 영화의 만남을 스크린에 펼쳐보였던 신연식 감독이 영화 '조류인간'으로 관객을 만난다. 홍상수·장률·봉준호에 이어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에 참여한 신연식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월26일 개봉을 확정지은 영화 '조류인간'(감독 신연식/제작 ㈜루스이소니도스)은 15년 전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미스터리한 여정을 떠나게 된 한 소설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러시안 소설'의 주인공 신효(강신효 분)가 쓴 소설들 중 한 편의 내용을 확장한 작품이다. 다수의 영화들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여 온 신 감독의 실험 정신이 보다 대중적인 서사와 만나 빛을 발한다.

독립영화,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연출, 제작, 배우 발굴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시도와 모험을 추구하고 있는 신연식 감독의 신작 '조류인간'은 '러시안 소설'의 궤를 잇는 또 한편의 '읽고 싶어지는' 영상 문학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류인간'은 지난 2000년 출범해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한 '디지털 삼인삼색'의 결과물이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대륙을 넘나드는 명 감독들의 실험적인 중∙단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어 선보여왔다.

대한민국 감독으로는 2004년 봉준호 감독이 CCTV 화면을 통해 비춰진 부조리한 삶의 모습을 담은 '인플루엔자'를 선보였으며, 2009년 옴니버스 영화 '어떤 방문'으로 정식 개봉했던 홍상수 감독의 '첩첩산중', 2013년 이방인이라는 공통 주제로 탄생된 장률 감독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 '풍경' 등 세계가 인정한 시네아스트 감독들이 참여했다.

그 명맥을 이어 독자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한 신연식 감독, 박정범 감독이 장편영화 제작 프로젝트로 개편된 '디지털 삼인삼색 2014'를 통해 주목할 만한 신작을 선보였다. 그 중 먼저 국내 개봉 소식을 알린 신연식 감독의 '조류인간'은 모스크바, 함부르크 등 세계 도처의 영화제로 뻗어나가며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배우 김정식과 정한비, 소이, 이화시 등이 출연한 '조류인간'은 오는 2월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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