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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득희, KPGA 챌린지투어 7회 대회 우승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프로 데뷔 첫 정상 '감격'

[김형태기자] 박득희(26)의 날이었다.

KPGA 챌린지투어(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6백만원) 7회 대회에서 박득희(26)가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태광컨트리클럽 북, 동코스(파72, 6천943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박득희는 첫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공윤식(27), 김기원(24)과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박득희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더해 5타를 더 줄이며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9번홀까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박득희는 17번홀(파3)에서 3.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m 파 퍼트를 놓치며 이번 대회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난 5월 한국대학골프연맹 골프 대회에서 경희대학교 소속으로 참가해 프로부 우승을 차지한 샷 감을 그대로 이어온 박득희는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았다. 티샷도 안정적이었고, 퍼트도 잘됐다. 마지막 홀에서 1m 내리막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한 게 조금 아쉽지만 프로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게 되어 너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득희는 2013 KPGA 코리안투어 시드선발전에서 공동 4위로 통과해 지난 해 KPGA 코리안투어 11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단 3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획득, 시드를 잃고 말았다.

박득희는 "지난 해 부푼 가슴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 첫 발을 내디뎠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예선 통과 횟수가 줄어들면서 자신감도 많이 잃었던 같다"고 말하면서 "그런 경험들이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는 것을 많이 보완했고, 전문 멘탈 코치와 개인 트레이너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우승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득희는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스포츠의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친동생 박득수(25)에게 지난 해 캐디를 맡긴 바 있으며 동생과 다시 한 번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생과 함께 투어 생활을 하니 너무 좋았다. 동생도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골프를 시작했는데 호흡도 잘 맞고 우애도 돈독해지는 느낌"이라며 "남은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에 도전할 것이다. 또한 일본 큐스쿨에도 응시해 내년 시즌 한국과 일본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동생과 KPGA 코리언투어 우승을 합작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기원과 유기현(27), 공진여(27), 아르헨티나의 마틴 킴(26)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 공동 2위에 올랐고, 또 한 명의 공동 선두였던 공윤식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KPGA 챌린지투어 카스코 시리즈' 8회 대회는 오는 16일과 17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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